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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6만 달러 붕괴…10월 '업토버 랠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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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6만 달러 붕괴…10월 '업토버 랠리' 가능성은?

"6만 달러 지지선 사수 vs. 추가 하락" 전문가 의견 분분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20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향후 가격 방향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 5만 9860달러까지 하락하며 6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6만 달러, 비트코인 향방 가를 분수령… 매수 vs. 매도 공방 치열


6만 달러는 비트코인의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다. 이 가격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에서는 6만 달러 선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아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거래소 사용자들의 매수세가 2022년 하락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비관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토니 기네아는 "10월에 비트코인 강세론을 펼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다음 목표 가격으로 5만 600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이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5만 4000달러 또는 그 이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반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누에보는 "6만 달러는 심리적 지지선"이라며, 이 가격대에서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인글래스의 주문장 유동성 데이터를 보면 6만 달러 바로 아래에서 매수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유출 증가'… 장기 보유 시사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유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30일, 50일, 100일 이동 평균선 모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유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거시경제 데이터는 '중립'… 미국 증시와 동조화 현상 지속될 듯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노동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 기관 QCP 캐피탈은 "암호화폐와 뉴욕증시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뉴욕증시가 회복되면 암호화폐 시장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업토버' 랠리 기대감… 중동발 리스크는 변수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10월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업토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QCP 캐피탈은 "역사적으로 10월은 비트코인에 강세장이었지만, 중동발 긴장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업토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 전략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6만 달러 지지선 회복 여부, 거시경제 지표 변화, 중동 정세 등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섣부른 투자 판단은 금물이다.

단기 투자: 단기 투자자는 6만 달러 지지선 회복 여부와 기술적 분석 지표를 참고하여 매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장기 투자자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