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진투자증권 "현대위아, 러-우 휴전에 따른 현대차 재가공 최대 수혜주"

글로벌이코노믹

유진투자증권 "현대위아, 러-우 휴전에 따른 현대차 재가공 최대 수혜주"

현대위아 CI. 사진=현대위아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위아 CI. 사진=현대위아
유진투자증권은 6일 현대위아에 대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 체결 시 러시아 현대차 공장 재가동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5만 7500원을 유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대차 그룹의 러시아 시장 복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12월 러시아의 아트 파이낸스에 2년 내 바이백(Buy-back) 옵션을 조건으로 현지 공장을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러시아 브랜드 국적별 MS. 자료=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브랜드 국적별 MS. 자료=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러시아 엔진 공장 가동 직후, 전쟁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된 적이 없다"며 "2024년 러시아 공장에서 엔진 1만 6000대를 생산해 약 5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으며, 풀캐파(24만대) 가동 가정 시 매출액은 약 6000억~7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300~375억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는 2025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11.7%~14.7%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현대차 공장 재가동시 최대 수혜주는 현대위아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러-우 휴전 협상 타결되고 서방 세계의 제재가 풀린 경우, 가장 먼저 시장에 복귀하는 브랜드는 현대차·기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러-우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준 현대차 그룹은 35만 7000대의 차량을 판매해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21%)를 차지했다"며 "독일·프랑스·미국 등 서방 세계 브랜드의 점유율은 약 35%를 기록했으며 일본 브랜드는 1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인해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메이커는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이 중 바이백 조항을 포함해 자산을 매각한 업체는 현대차와 스텔란티스"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지원을 지속한 EU와 일본 메이커의 경우 단기에 러시아 시장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2024년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약 53%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하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