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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SK, 주요 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에 최악 국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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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SK, 주요 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에 최악 국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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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I. 사진=SK


하나증권은 20일 SK에 대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의 전일 종가는 13만 8400원이다.

SK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9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배터리와 화학 부문 해외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지분법 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주요 상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고 분석했다.
SK 투자지표. 자료=하나증권이미지 확대보기
SK 투자지표. 자료=하나증권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정유 부문 수익성 개선이 배터리 및 석유화학 부문 적자폭을 상쇄하며 15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고부가가치 AI향 메모리반도체(HBM) 수요 강세로 지분법이익이 증가, 분기 최대 실적인 1조 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발생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2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SKC는 2차전지 소재 부문 판관비 증가로 영업손실 826억원을 기록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부터는 E&S 편입 효과와 SMP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부문도 현대차와 포드향 출하량 증가 등이 기대된다"며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대로 자산 매각 이익을 배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며, 별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리밸런싱 과정에서 추가적인 일회성 매각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