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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中 관세휴전에도 관망세...260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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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中 관세휴전에도 관망세...2600선 마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코스피는 미중 관세 휴전 여파에도 큰 변동없이 26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4%(1.09포인트) 오른 260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5.57포인트) 내린 2601.76으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 중 한때 262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9억원, 910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홀로 1741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받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들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1.22%), SK하이닉스 (1.79%), LG에너지솔루션 (-2.95%), 삼성바이오로직스 (0.91%), 현대차 (0.46%), 삼성전자우 (-0.95%), 기아 (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95%), KB금융 (0.43%), HD현대중공업 (1.24%)
코스닥도 0.89%(6.48포인트) 오른 731.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872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594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들의 등락률은 다음과 같다.

알테오젠 (3.57%), 에코프로비엠 (-3.42%), HLB (0.35%), 에코프로 (-1.57%), 레인보우로보틱스 (2.01%), 펩트론 (13.80%), 휴젤 (0.29%), 클래시스 (1.55%), 파마리서치 (0%), 리가켐바이오 (2.78%)

한편 전일 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일 이후로 중국 상품에 부과해온 추가 관세 125% 중 24%에 대해선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고 나머지 91%는 취소했다. 기존 145%에서 보편관세 10%와 펜타닐 관세 20%만을 유지해 30%로 낮췄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25%에서 미국과 동일하게 115%포인트 내린 10%로 하향했다.

이에 뉴욕증시는 곧바로 호응했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 스탠더드앤드포어스(S&P)500지수는 3.3% 급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5%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당분간 관세 관련 호재가 소진됐고, 경기 둔화 우려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로는 여전히 관세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45%의 대 중국 관세는 비현실적이었으므로 조정될 것이었지만 인하는 대단히 전격적이었다"면서도 "4월 중순부터 호재가 쏟아지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지만 미중 합의 카드까지 다 쓴 이상 당장 가능한 호재는 다 나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책 유연성이 확인되고 있으니 경기 하강 우려도 덜해지겠지만 그래도 관세율은 뉴스만큼 낮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편관세 10%에 각 산업관세를 더하면 평균 관세율이 10% 초반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5%대비 한참 높아진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iM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2500포인트에서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며 "무역분쟁 완화에도 이 견해를 크게 수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양국간 극적인 관세 유예에 합의를 봤다고 하더라도 조기 관세 전쟁 종결 및 증시 전고점의 빠른 탈환에 대한 베팅에 한계점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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