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2399.49에서 지난 27일 3055.94로 올라 27.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상승률(5.4%)을 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역대 코스피 상반기 수익률을 보면 지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다. 2000년대 들어서는 최고 기록이다.
올해 상반기 거래일은 30일 하루가 남아있다. 다만 이날 2.95%포인트가 넘는 급락장이 나타나지 않는 한 2000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2.95% 넘게 급락하더라도 2009년(23.6%) 이후 16년 만에 최고 기록을 쓰게 된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은 1980년대다. 당시 저달러·저금리·저유가 등 3저(低) 효과에 힘입어 건설, 금융, 무역 등 3개 업종이 상승장을 이끈 영향이다. 1987년 상반기 코스피는 51% 오르며 역대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 기록은 1986년으로 상승률은 49%이다. 1981년과 1988년에는 각각 41%, 34% 올라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50% 넘는 코스피 상승률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시기는 2009년으로 23.6%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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