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엑스알피(XRP)가 글로벌 송금 시장 25%를 점유하면 2029년까지 최대 35.56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럴 경우 현재 가격 대비 15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이 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글로벌 송금 시장에서 실시간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앞세워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향후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할 수 있는 구조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됐다.
송금 시장 내 실질적 역할이 시장 가치에 반영될 경우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송금 시장은 2024년 7825억4000만 달러에서 2025년 8325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평균 6.4% 성장률을 유지할 경우 2029년에는 1조 6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25%를 엑스알피가 처리한다고 가정하며, 2배 가치 평가 방식을 적용해 네트워크 가치는 5335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만약 발행량 기준으로 환산한 단순 네트워크 가치는 토큰당 8.89달러가 되며, 이는 현재 거래 가격인 2.22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채택률 확대와 투자자 신뢰 상승 등 수요 프리미엄을 추가 적용할 경우, 4배 가치가 반영돼 35.5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 같은 분석은 엑스알피의 기술적 강점과 함께 미국에서의 규제 명확화, 그리고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 등 고송금 국가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적 합의 구조와 초당 수천 건의 거래 처리 능력은 기존 금융 인프라 대비 현저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엑스알피가 단순 송금 수단을 넘어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로 완전히 자리잡을 경우, 토큰 자체의 가격 상승은 시장의 필연적 반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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