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업계 설문조사 기간 연장

하루 주식 거래시간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증권업계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1월 한국거래소도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12시간 거래 체계를 갖출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세계적으로 거래시간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하루 16시간인 거래시간을 22시간으로 늘릴 계획이이다. 나스닥은 내년 하반기부터 24시간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도 시간 연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하루 12시간으로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증권업계 대상 설문조사 기한을 이번 주까지로 연장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지난달 29일 각 회원사에 6시간 30분 동안 이뤄지는 기존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는 설문조사 공문을 발송했다.
하루 12시간 거래하는 넥스트레이드가 급성장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한국거래소가 개편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거래서는 증권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연장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어떤 안을 선호하는지 업계에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첫째 안은 증시 개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고 오후 3시 30분 정규장 거래가 마감되면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프리마켓을 열고,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가단일가 거래를 한 뒤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세번째는 두번째와 대체로 비슷하다. 프리마켓에서 소화되지 않은 호가를 정규장으로 넘기지 않고 삭제하는 게 다른 점이다.
업계 답변 기한은 7월 31일이었다. 하지만 제때 회신하지 못한 회원사들이 많아 이번 주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고 대표의 직인을 포함한 공식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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