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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눈치보기' 장세...0.10% 내린 3206.77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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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눈치보기' 장세...0.10% 내린 3206.77 마감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코스피는 미국 물가지표와 미·중 '관세 휴전' 만료 시한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320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0%(3.24포인트) 내린 3206.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3%(10.71포인트) 오른 3220.72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202억 원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6억 원, 2160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1%)가 하락해 증시 상단을 제한했으며, 한화오션(-9.09%), HD현대중공업(-0.54%) 등 조선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 기아(-0.29%), KB금융(-0.7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4.09%)는 급등해 26만원대를 회복했으며, 비에이치(2.94%), LG이노텍(3.45%) 등 애플 부품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8%), 두산에너빌리티(4.52%) 등이 상승했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리튬광산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 해소에 대한 기대가 번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2.77%), POSCO홀딩스(3.72%) 등 이차전지주도 줄줄이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애플을 필두로 한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시한을 앞둔 경계감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CPI 발표와 미중 관세부과 시한을 앞두고 증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며 또한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세의 대주주 기준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개인의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0.32%(2.58포인트) 오른 81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967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억 원, 419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7.98%), 에코프로(4.81%) 등 이차전지주와 파마리서치(2.41%), 에이비엘바이오(4.03%), 리노공업(1.19%) 등이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91%)가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4.14%), 에스엠(5.06%) 등 다른 엔터주도 줄줄이 상승했다.

펩트론(-0.50%), 리가켐바이오(-0.07%), HLB(-4.23%), 휴젤(-2.79%), 실리콘투(-18.4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220억 원, 5조2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7조330억 원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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