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성장이 총 방한 관광객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몰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3분기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 50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올리브영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 4600억원, 순이익은 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5.3%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외국인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30%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지난 5월까지 720만 6000명의 방한 외국인 중 올리브영 구매 외국인 수는 596만 3000명으로 방한 외국인의 83%가 올리브영에서 소비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의 인당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가별 중 가장 높은 증가세다.
김 연구원은 “K뷰티 역직구 플랫폼인 올리브영 온라인 글로벌 몰 회원수는 335만명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체 매출의 50%가 미국에서 발생하며 이번 성장의 40%를 견인했다”며 “영국의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300%, 일본 180%, 싱가포르 198%, 기타 동남아시아 150~200% 등으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투자 성격의 북미 인건비 증가로 순이익률이 9.9%로 낮아졌으나 3분기 10.2%로 회복될 전망이다. 3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1569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CJ의 트레이딩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최소 1배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리브영 올해 예상 순이익은 5950억원, 내년엔 7750억원으로 최소 기업가치는 7조~8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또 "올리브영의 자사주 소각 시 CJ의 보유 지분율 상승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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