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2.90% 오른 16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 8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iM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파운드리 계약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높였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지분 23.69%를 가진 최대 주주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2390억 원에서 2470억 원으로 3% 상향 조정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계약을 통해 월 약 1만 장의 웨이퍼를 7년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칩 출하량이 중장기적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봤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 FC-BGA, 카메라 등 전사적으로 테슬라향 부품의 주요 공급사 지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올해 테슬라향 매출은 6080억 원으로 전사 매출의 약 6%를 차지할 것”으로 설명했다.
고 연구원 "고객사 CEO의 코멘트를 참고하되 이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했을 때 테슬라 세트(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보택시, 플랫폼, 서버 등)의 합산 출하량은 2024년 180만 대에서 2034년 670만 대로 전망되며, 같은 기간 칩 출하량은 390만 개에서 1260만 개로 전망된다"면서 삼성전기의 테슬라향 매출은 2025년 6080억 원에서 2034년 2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의 수주가 삼성전기에게 갖는 의미는 삼성전기가 테슬라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중장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라면서 “테슬라는 자율주행부터 로보틱스까지 피지컬 인공지능(AI)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삼성전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이 긍정적이다”고 부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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