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과 동시 다발적 경쟁 구도 형성
AI 패권 경쟁 심화로 관련 종목 투자 전략 재검토 필요
[AI 투자영상 해설 ②] 바쁜 일상 속에서 긴 투자 영상을 핵심 투자 인사이트만 골라 쉽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요약했다. 이번 AI 해설은 '채널K 글로벌 by 키움증권'의 '머스크가 빅테크 기업을 적대한 진짜 이유는? (라피키의 월가트렌드, 25.09.10)' 영상에 대한 요약이다. AI 패권 경쟁 심화로 관련 종목 투자 전략 재검토 필요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단순한 비즈니스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시대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이 싸움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머스크는 지난 8월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불공정 담합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은 애플이 오픈AI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어 아이폰·맥 사용자들의 AI 서비스 이용을 ChatGPT로 몰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0%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자동으로 ChatGPT에 노출되면서,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Grok)'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애플 앱스토어의 '머스트해브' 추천 리스트에서도 X(구 트위터)와 그록이 제외된 점도 불공정 경쟁의 근거로 제시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겨냥한 '매크로 하드' 설립... AI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
머스크의 공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독점 파트너십을 정면 비판하며, 지난 8월 '매크로 하드(Macro Hard)'라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를 새롭게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AI 에이전트만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에 정면 도전하는 셈이다.
머스크가 특히 분노하는 지점은 오픈AI의 '변절'이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한 오픈AI에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머스크는 "인류 전체를 위한 안전한 AI 개발"이라는 초기 목표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상업화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메타와는 '인재 전쟁'... AI 핵심 인력 대거 스카우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는 두 차례에 걸친 격돌을 벌이고 있다. 1차전은 2023년 마크 저커버그가 X의 대항마로 '스레드(Threads)'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SNS 경쟁이었다. 당시 머스크는 저커버그에게 "UFC 케이지 파이트를 하자"고 도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차전은 현재 진행 중인 AI 분야 경쟁이다. 머스크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핵심 AI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스카우트하고 있다. 지난 8월에만 메타에서 14명의 AI 엔지니어가 머스크 진영으로 이직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 베이조스와 '우주 전쟁'... 스타링크 vs 카이퍼 프로젝트 대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는 우주 산업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는 반면,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지구 보호와 우주 거주지 건설에 집중하고 있어 철학적 차이도 뚜렷하다.
특히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스타링크와 2025년 말 출시 예정인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가 정면 충돌할 예정이다.
▲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테슬라(TSLA) 주가 영향 : 머스크의 빅테크 전쟁이 테슬라의 AI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사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애플카 프로젝트 중단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도 변수다.
AI 관련주 재편 : 오픈AI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 대 머스크의 xAI 진영 간 경쟁이 AI 관련주 투자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주 산업 ETF : 스페이스X는 비상장이지만, 우주 산업 관련 ETF나 베이조스의 아마존(AMZN) 주가에는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머스크 철학 vs 빅테크 수익 모델의 본질적 충돌
머스크가 빅테크 기업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는 근본적 이유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차이에 있다. 그는 "기술이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화성 이주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기존 빅테크 기업들은 주주 가치 극대화와 단기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고 머스크는 비판한다. 이러한 철학적 대립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기술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빅테크 전쟁이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실제 시장 점유율과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AI 시대 초기인 현 시점에서 이러한 경쟁 구도는 향후 10년간의 기술 패권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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