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관투자자 위한 파생상품 시장 확대...10월 13일부터 거래 개시 예정

CME 그룹은 암호화폐 선물 옵션 상품군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 다른 주요 자산으로 확장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솔라나(SOL)·XRP, 파생상품 시장 진입
보도에 따르면 CME 그룹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10월 13일부터 솔라나 및 XRP 선물 시장에 옵션 계약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솔(MicroSOL), XRP, 마이크로XRP(MicroXRP) 선물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만기일은 일별, 월간, 분기별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CME 그룹의 암호화폐 상품 글로벌 책임자인 지오반니 비치오소는 "이번 옵션 계약 출시는 솔라나와 XRP 선물 상품에서 확인된 상당한 성장과 유동성 증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새로운 옵션 상품은 전문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활발한 개인 투자자에게도 적합하게 설계됐다. 또한, 컴벌랜드(Cumberland)와 팰콘X(FalconX) 등 주요 유동성 공급자 및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들이 이 계약을 지원하며 시장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TAS 메커니즘 도입, 예측 가능한 거래 환경 제공
CME 그룹은 거래자가 당일 결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는 결제 가격 거래(TAS·Trade at Settlement) 메커니즘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하루 중 가격 변동성에 관계없이 정해진 결제 가격으로 주문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CME 선물은 매일 오전 4시(미국 동부시간)에 결제 가격이 확정되므로, 예측 가능한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XRP와 솔라나 옵션 출시를 두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의 암호화폐 시장이 다른 자산으로도 확장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특히 최근 국채(treasury)와 ETF의 등장으로 옵션 포지션을 통한 헤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XRP와 솔라나는 향후 새로운 ETF 출시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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