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3일 만에 3억 달러어치 매집... 온체인 데이터도 강세 시그널
기술적 분석가들, 최대 33달러 목표가 제시하며 "역대급 압축 패턴" 주목
SEC 이달 ETF 결정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 고조...일부선 탈출할 기회로 사용해야
기술적 분석가들, 최대 33달러 목표가 제시하며 "역대급 압축 패턴" 주목
SEC 이달 ETF 결정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 고조...일부선 탈출할 기회로 사용해야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고든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XRP의 다음 상승세가 빠르고 공격적일 것"이라 경고하며, "트레이더들이 돌파가 일어나기 전에 포지션을 확보하지 않으면 급등을 쫓아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든의 이 같은 발언은 XRP가 지난 30일간, 즉 9월 내내 3달러 이하에서 뚜렷한 가격 변동 없이 횡보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공유한 차트에서 XRP 가격이 지난 7월 3.6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락 추세 속에서 수렴하고 있으며, 곧 결정적인 돌파점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잠재적 목표가 33달러? 기술적 압축 패턴 주목
고든은 "현재 XRP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은 코인 가격이 상승한 후 스스로를 탓해야 할 것"이라며 "점들을 연결하지 않으면 파산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의 차트는 XRP가 다음 주요 반등에서 3.66달러의 스윙 고점을 재차 테스트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추적 플랫폼인 코인코덱스(CoinCodex) 역시 고든의 관점에 동의하며, 자체 알고리즘이 향후 6개월 동안 XRP가 4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적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XRP가 급격한 가격 상승을 앞두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스틴 리서치(Systine Research)는 최근 XRP가 지난 미국 대선 이후 세 번째 주요 가격 하락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이처럼 좁은 거래 범위는 2017년과 2024년 후반에 XRP가 몇 주 만에 0.50달러에서 3.40달러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급등하기 직전에 나타났던 패턴이다.
시스틴 리서치는 현재의 패턴을 "지금까지 가장 단단하고 폭발적인 패턴"이라고 평가하며, 언제든 큰 반등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분석가들은 피보나치 확장 및 과거 사이클 행동을 기반으로 잠재적 목표 가격이 8달러에서 최대 3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 미키불(Mikybull) 또한 XRP의 가격 움직임이 하락 채널 내에 있지만 장기 이동 평균선은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2024년 중반 비슷한 상황에서 약세 심리에도 불구하고 XRP가 7배 급등했던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이는 고든의 '급격한 랠리' 경고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고래들의 조용한 축적과 ETF 기대감
온체인 데이터 역시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000만 XRP에서 1억 XRP 사이를 보유한 고래들은 단 3일 만에 3억 달러 상당의 XRP 토큰을 축적했다. 이들의 총 보유량은 현재 79억 XRP를 넘어섰는데, 이는 고래들의 매수세가 강세장을 이끌었던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형성하고 있다. SEC의 결정이 10월에 예정된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ETF 승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시장 판도 변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고든의 트윗에 답변한 일부 회의론자들은 과거 XRP가 폭발적인 상승 이후 90%까지 폭락했던 추세를 인용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다음 펌프를 '탈출 기회'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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