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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레저, 실물자산 토큰화 혁신 'MPT 표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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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레저, 실물자산 토큰화 혁신 'MPT 표준' 공개

스마트계약 없이 XRPL 통합…KYC/AML 내장된 MPT로 규제 준수 강화
기관 탈중앙화 금융 지원 확대…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 도입 예고
향후 기밀 MPT-개인정보 보호 기능 추가…점진적 표준 확장 전략
XRP 레저(XRPL)는 실물 자산(RWA)의 토큰화를 간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토큰(MPT) 표준을 출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 레저(XRPL)는 실물 자산(RWA)의 토큰화를 간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토큰(MPT) 표준을 출시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Ripple)의 XRP 레저(XRPL)가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s) 토큰화 시장을 겨냥한 핵심 표준을 공개하며 금융기관 대상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XRPL 개발팀은 RWA 토큰화를 간소화하고 규제 준수를 강화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토큰(MPT, Multi-Purpose Token) 표준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PT 표준은 별도의 맞춤형 스마트 계약 없이 XRPL 프로토콜에 직접 통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관들이 복잡한 기술 없이도 규제 및 운영 요건을 충족하는 토큰을 효율적으로 발행할 수 있게 해준다.

KYC/AML 기본 탑재, 토큰 발행자의 통제력 강화


MPT 토큰은 고객 확인(KYC) 및 자금세탁 방지(AML) 검증을 포함한 기본 규정 준수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규제 요소를 원장 수준에서 지원한다는 의미다.

발행자는 MPT를 통해 이체 규칙을 정의하고, 승인된 사용자로 토큰 보유를 제한하며, 공급 한도를 적용하는 등 토큰 운영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온체인 메타데이터는 자동 보고를 지원하고 투명성을 높이며, 이체 수수료를 적용하여 거래 비용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주 발표된 스마트 에스크로 데브넷(Smart Escrow Devnet) 업데이트에 이은 것으로, XRPL의 기능적 진화를 보여준다. 다만, 현재 MPT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개발팀은 향후 AMM(자동 시장 조성자)과 DEX에서 MPT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기능은 향후 개발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형 DeFi 지원 로드맵 가속...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 예고


MPT는 기관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가 될 전망이다. MPT는 풀 대출, 신용 검증, 토큰화된 담보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곧 출시될 XRPL 버전 3.0.0은 원장 수준에서 직접 규제된 저비용 대출을 발행할 수 있는 네이티브 대출 프로토콜을 도입할 예정이다.

리플은 로드맵을 통해 토큰화된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기관 투자 전략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으며, XRPL이 결제, 대출, 정산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과 같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더불어 자격 증명, 딥프리즈, 허가형 탈중앙화 거래소 등 규정 준수 메커니즘을 통합하여 발행자의 위험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리플은 향후 기밀 MPT(Confidential MPT)와 같은 기능으로 MPT를 확장해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한 전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점진적인 업데이트 전략은 기관들이 현재의 기반을 바탕으로 표준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