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는 9만4400원, 우선주는 7만4400원으로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는 2만 원으로 이를 보통주 가격으로 나눈 괴리율은 21.1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가 1년 전(5만8900원)보다 60% 가까이 상승한 반면, 우선주는 같은 기간 54% 상승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두 종목 간 괴리율은 지난해 10월 17.9%에서 올해 10월 21.19%로 확대된 모습이다.
괴리율은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상대적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우선주가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서 일정 부분 우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보통주 배당금은 주당 1446원, 우선주는 1447원을 배당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보통주의 10만원 돌파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선주는 여전히 7만 원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며 "배당 메리트와 상대적 저평가 구간이 겹치는 시점에서 투자 대안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괴리율 수준을 감안할 때,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는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고배당 종목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기에는 이자 수익이 줄어드는 대신 안정적인 배당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된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고배당 블루칩 우선주가 수익형 포트폴리오에서 역할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