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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트럼프 리스크 증시 변동성 커져... 주도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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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트럼프 리스크 증시 변동성 커져... 주도주로 대응"

미국 주요 주가 지수 성과.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주요 주가 지수 성과. 자료=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트럼프 리스크’에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도주로 대응하는게 유효한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주도주의 방향성이 꺾였다는 단서는 아직 부족한 만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싼 가격으로 비중을 늘리는 대응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으로 S&P500 지수가 2.7% 하락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S&P 500 지수는 2.7%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이 양호한 주도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시장은 과열 부담을 계속해서 느껴왔고 밸류에이션 레벨이 이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으로 현재 S&P 500 지수 12개월 선행 PER은 22배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0년 초반 IT 버블이 발생했을 당시의 24.5배보다는 낮지만 추세적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레벨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충분했다”며 “명목 GDP 대비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버핏지표 과열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규제는 심리를 냉각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현재 미국은 셧다운을 겪고 있고, 문제 해결의 단초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리스크가 다시 더해지자 시장에서 불안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

김 연구원은 “공교롭게도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는데다 고용, 물가 등 시장 영향력이 큰 지표도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결국 매크로 측면에서 현재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지수 고점 국면에서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증시 역시 미국 영향을 받아 탄력적 대응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실적이 양호한 주도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변동성에 노출되겠지만 아직 주도주의 방향성이 꺾였다고 보기에는 단서가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즉, 현재 한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IT 업종에 대해 비중을 줄일 때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조정 국면에서 싼 가격으로 비중을 늘려 대응하는 게 여전히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