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날 증권업종은 대부분 종목이 강하게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이 전 거래일 대비 10.14% 오른 2만1950원으로 마감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신영증권(9.54%), 상상인증권(9.20%), 유진투자증권(8.60%), 키움증권(8.35%) 등도 나란히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배당소득세 완화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연말 배당을 앞둔 증권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주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BNK금융지주가 5.04% 상승하며 1만5430원에 마감했고, iM금융지주(4.88%), 하나금융지주(4.57%), KB금융(4.28%)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주 가운데 JB금융지주는 3.69%, 제주은행은 2.96% 올랐다. 기업은행(2.28%), 우리금융지주(1.95%), 신한지주(1.81%)도 상승 마감했으며, 카카오뱅크는 0.70%의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 배당소득세 완화 기대감이 상승 견인
이번 금융주 강세는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소식이 촉매가 됐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부안(35%)에서 민주당 의원안(25%)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책 기대감이 배당 매력을 지닌 금융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증권과 은행주가 동반 급등하는 장세를 이끌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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