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주간 수익률 11%를 기록해 주요 2차전지 ETF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초 국내 증시에서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 섹터 반등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삼성SDI 등 전고체 배터리 관련 종목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화재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로 지적돼온 짧은 구동 시간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특히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특성상,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출력과 긴 작동 시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핵심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샤오펑(XPeng) 등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전고체 배터리 탑재를 검토하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로봇 기동성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셀 제조 분야에서는 삼성SDI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공정 최적화와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일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 논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을 통해 삼성SDI의 전고체 기술 진척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김 총괄은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이 범용 기술에서 차세대 하이엔드 기술로 이동하는 변곡점에 있다"며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기보다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변동성 국면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배터리 2026을 전후로 관련 기업들의 기술 성과가 구체화되면서 투자자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2차전지 밸류체인을 세분화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23.9%), 삼성SDI(20.3%), 대주전자재료(12.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0.6%) 등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1월 20일 기준)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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