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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반토막 난 XRP, 지갑은 50만 개 급증...“시장, 개미들이 받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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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반토막 난 XRP, 지갑은 50만 개 급증...“시장, 개미들이 받치고 있어”

암호화폐 리플이 주식 차트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이 주식 차트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가 44% 폭락한 약세장 가운데에서도 소액 투자자들의 지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개미 투자자들의 존재가 시장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리치 리스트(XRP Rich List)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XRP 지갑의 약 81%에 해당하는 618만 개가 500XRP 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XRP는 2025년 4분기 이후 가격이 2.8달러에서 1.57달러 선까지 44%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전체 지갑 수가 50만 개 이상 늘어나며 현재 총 757만3000개를 넘어섰다.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500XRP 미만 보유 지갑 중에서도 0에서 20XRP를 보유한 초소형 지갑이 363만 개, 20에서 500XRP를 보유한 지갑이 255만 개에 달한다. 그만큼 넓은 범위에서 개미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 마이클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XRP의 두터운 커뮤니티가 XRP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개미 투자자들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액 투자자들로 대변되는 전체 XRP지갑 81%는 전체 2억4216만 개로, 전체 공급량인 990억 개의 0.24%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100만XRP 이상을 보유한 상위 2,004개 지갑은 487억XRP를 통제하며 전체 공급량의 48.7%를 장악하고 있다. 이는 전체의 0.026%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물량 편중 현상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소수 고래 지갑의 매도 결정은 시장 전체를 혼란하게 만들 수 있는 중앙화 리스크를 부를 수 있다. 또 대량 보유 주체가 기관이나 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가격을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기관 투자자들은 개인 투자자에 비해 패닉 셀링 가능성이 낮은 만큼 급락장에서 시세를 지지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매체는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진정한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소매 투자자의 증가세뿐만 아니라 상위 고래 지갑의 움직임과 기관 자금의 유입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