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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CEO "암호화폐 투기시대 끝났다"...금융 혁명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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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CEO "암호화폐 투기시대 끝났다"...금융 혁명 시작되나

레버리지 붕괴와 개인 투자자 이탈에 '서사 파괴'… 험프티 덤프티처럼 회복 불능?
기관 투자자 대거 유입에 '한탕 주의' 퇴장... 10배 수익 대신 실물 가치에 집중
미 상원 '클래리티 법안' 통과 임박 예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 대체할 마지막 퍼즐
갤럭시(Galaxy)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뉴욕에서 열린 미국 경제방송 CNBC 디지털 파이낸스 포럼 에서암호화폐 투기시대 끝났다고 선언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Galaxy)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뉴욕에서 열린 미국 경제방송 CNBC 디지털 파이낸스 포럼 에서"암호화폐 투기시대 끝났다"고 선언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인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Galaxy)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선언했다.

과거의 폭등세를 쫓던 개인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투자자가 주도하는 실질적 금융 인프라 시장으로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노보그라츠 CEO는 전날 뉴욕에서 열린 미국 경제방송 CNBC 디지털 파이낸스 포럼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최근 하락세가 단순한 악재 때문이 아닌,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사 파괴된 시장... 험프티 덤프티와 같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2026년 초 강세장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는 빗나갔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21% 이상 하락하며 6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수준이다.

노보그라츠는 특히 2025년 10월 발생한 대폭락 사태를 전환점으로 꼽았다. 당시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발생한 약 194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서사'에 기반한 자산인데, 수많은 트레이더가 시장을 떠나면서 깨진 달걀인 험프티 덤프티처럼 바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탕' 주의 사라지고 '실질적 가치' 중심으로 재편


그는 앞으로의 시장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십 배의 수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자 대신, 위험 감수 성향이 낮은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투기적 성격이 점차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보그라츠는 "이제 암호화폐 기반 시스템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며 전 세계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토큰화된 주식이나 실물 자산(RWA) 기반의 토큰들이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래리티 법안, 시장 회복의 촉매제 될까

지지부진한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법안)의 통과 여부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노보그라츠는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인용하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법안 통과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법제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어야만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 수 있다며, 법안 통과가 암호화폐가 투기 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