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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증권, 추가 자본 부담 없다"…美 규제 당국, 금융 혁신 빗장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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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증권, 추가 자본 부담 없다"…美 규제 당국, 금융 혁신 빗장 풀었다

美 연준·FDIC·OCC 공동 성명…블록체인 자산도 전통 증권과 동일 규정 적용
'기술 중립성' 원칙에 은행권 안도…24시간 거래·즉시 결제 시대 현실로
트럼프표 친암호화폐 정책 가속…블랙록 등 대형 운용사 RWA 선점 경쟁 치열
미국 규제 당국은 토큰화된 증권에 대해 은행들이 추가적인 자본 부담금을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규제 당국은 토큰화된 증권에 대해 은행들이 추가적인 자본 부담금을 부과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은 공동 성명을 통해 토큰화된 증권 거래 시 은행들이 손실 대비용 추가 자본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명확한 지침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증권을 발행하고 거래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적 수단은 원칙적으로 자본 처리 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기술 중립적' 규제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된 주식이나 채권이라 할지라도, 그 본질이 전통적인 증권과 같다면 동일한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겠다는 뜻이다.

제도권 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번 조치는 토큰화 자산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토큰화된 주식이 주식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즉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동성 공급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혁신적인 이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현재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토큰화된 재무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로빈후드와 크라켄 등 주요 플랫폼들 역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토큰화 주식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친암호화폐' 기조 반영


현지 언론은 이번 지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규제 완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작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자산 토큰화(RWA) 열풍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명확화로 인해 보수적이었던 대형 은행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토큰화된 증권이 단순한 실험적 단계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