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오랜 기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비트코인 개발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를 지목한 기사에 대해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근거가 부족하다며 반박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 데이비드 슈워츠 CTO는 뉴욕타임스의 사토시 정체 기사가 “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뉴욕타임스가 제시한 정황 증거들이 비트코인 개발 당시의 기술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단편적인 해석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워츠는 뉴욕타임스의 기사가 특정 인물을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는 주장에 대해 과거부터 반복되어 온 전형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토시라고 지목한 인물의 활동 이력과 비트코인 백서 문체 분석으로 정체를 규명한 것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제한된 정황을 확대 해석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것이다.
그는 “정황 증거만으로 금융 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의 정체를 단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이며, 이와 같은 무분별한 ‘사토시 찾기’는 시장에 혼란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초기 코드 구조와 설계 철학을 고려할 때 쿠슈너의 주장이 기술적으로 모순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이어서 슈워츠는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개발한 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토시가 정체를 숨긴 이유는 개인의 명성이나 주목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특정 인물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이 방지하는 한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설계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만약 사토시가 정체가 드러날 경우 그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량의 비트코인도 함께 시장에 드러날 것으로 보여 암호화폐 전반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추론이 아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근거,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