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성공 신화 물류서 재현"... 자체 망 모든 기업에 오픈 선언
페덱스 9%·UPS 10% 급락… 성숙기에 접어든 운송업계 ‘비상’
화물 불황 끝 반등 노리던 물류사들, ‘아마존 리스크’
페덱스 9%·UPS 10% 급락… 성숙기에 접어든 운송업계 ‘비상’
화물 불황 끝 반등 노리던 물류사들, ‘아마존 리스크’
이미지 확대보기4일(현지시각) 금융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통부터 창고 보관, 최종 배송(라스트 마일)까지 아우르는 '아마존 공급망 솔루션(Supply Chain by Amazon)'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번 조치를 과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공 사례에 비유했다. 자사 내부 효율화를 위해 구축했던 클라우드 인프라를 외부로 판매해 시장을 혁신했듯, 이제는 물류 공급망에서도 동일한 파괴적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페덱스·UPS 등 물류주 일제히 급락… 시장 점유율 잠식 우려
아마존의 이 같은 행보에 기존 물류 강자들의 주가는 무너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페덱스(FedEx)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1% 폭락한 357.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UPS 역시 10.47% 급락하며 96.31달러까지 밀려났다.
이 외에도 화물 중개업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9.1%)와 소량화물 운송업체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6.6%) 등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경쟁 위협을 가한 아마존 주가는 홀로 1.4%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시장은 아마존이 이미 구축한 방대한 물류 데이터와 배송망을 활용해 기존 업체들의 파이를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제3자 판매자를 넘어 일반 기업들까지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페덱스와 UPS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성숙한 시장' 뛰어든 아마존… 이번에도 통할까
물론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아마존이 AWS를 만들 당시 클라우드 시장은 사실상 블루오션이었지만, 현재의 배송·운송업은 이미 고도로 발달한 성숙 산업이기 때문이다. 페덱스와 UPS는 수십 년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포 수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아마존이 이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2026년 화물 운송량 반등을 기대하며 침체기를 견뎌온 물류 업계로서는 아마존이라는 거대 경쟁자의 등장이 뼈아픈 대목이다. 2019년 아마존과 결별한 이후 독자 노선을 걷던 페덱스 등이 이번 '아마존 공급망 솔루션'의 파고를 어떻게 넘을지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