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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이란 전쟁 제동'에 비트코인 7만7000달러 선 회복… 관망세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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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이란 전쟁 제동'에 비트코인 7만7000달러 선 회복… 관망세는 여전

美 상원,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 이란 전쟁 수행 제한하는 결의안 통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확전 우려 감소로 유가 급락 및 美 증시 선물 상승, 비트코인도 동반 반등하며 7만7300달러 돌파
다만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24시간 거래량 31% 급감… 파생상품 시장도 미결제 약정 줄며 신중 모드
스마트폰에 표시된 비트코인 로고.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에 표시된 비트코인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국 상원에서 이란과의 확전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7만7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잦아들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뉴욕 증시 선물이 동반 상승하는 등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美 상원, 트럼프 '이란 전쟁'에 제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막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찬성 50표, 반대 47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 4명이 민주당에 합세했고, 3명은 기권했다.

다만 이번 표결은 절차적 성격을 띠고 있다. 결의안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려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문턱을 넘어야 하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비트코인 7만7000달러 선 반등… FOMC 대기하며 거래량은 '뚝'


상원의 결의안 진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전쟁 확산에 대한 공포가 완화되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3달러 아래로 급락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역시 이에 연동해 몇 시간 만에 1%가량 오르며 7만7300달러 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의 최근 24시간 내 최저점과 최고점은 각각 7만6082달러, 7만7325달러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이 무려 31%나 급감했는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섣부른 투자를 자제하려는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파생상품 시장도 '신중 모드'… 미결제 약정 일제히 감소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이러한 신중한 기류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24시간 동안 1% 감소한 56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바이낸스(Binanc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역시 각각 1.90%, 1.36% 줄어들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현재 일봉 차트상 5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하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증시 선물 상승과 함께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동반 반등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으나,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과 현물 거래량이 모두 축소된 상태라 당분간 신중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