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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36% 폭등…월가 ‘SaaS 대란’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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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 36% 폭등…월가 ‘SaaS 대란’ 우려 불식

‘어닝 서프라이즈’ 스노우플레이크, AI 도구 흥행 속 하루 새 36.48% 급등
AWS와 60억 달러 투자 계약 체결…아마존 자체 개발 AI 전용 칩 사용 확대
팔란티어 8%·오라클 6%↑…AI 수익화 변곡점 확인에 소프트웨어株 동반 랠리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로이터
스노우플레이크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강력한 인공지능(AI)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36% 폭등했다. 이번 호실적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소프트웨어 업계의 위기론을 잠재우며 테크주 전반의 랠리를 촉발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스노우플레이크 36% 폭등…AI 수익화 변곡점 증명


2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가 36.4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데다, 차기 분기 전망 역시 시장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올해 초 부진했던 주가도 이번 폭등으로 연초 대비 약 9% 상승 반전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브라이언 로빈스 최고재무책임(CFO)은 전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코텍스 코드’와 같은 AI 도구들이 회사의 매출 잠재력에 획기적인 변화(Game changer)를 가져오고 있다"며 "AI가 내부 운영 방식을 혁신하면서 채용 속도를 조절하고 클라우드 투자를 늘려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세부 지표도 외형 성장을 증명했다. 1분기 순 신규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한 616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우량 고객이 77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번 분기에만 46개 기업이 ‘100만 달러 클럽’에 신규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나토마(Natoma)’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AWS에 60억 달러 통 큰 투자…2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 상회


스노우플레이크는 인프라 확장을 위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컴퓨팅 자원을 구매하는 데 향후 5년간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전용 칩 사용을 한층 더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분기 제품 매출 전망치를 14억 1,500만 달러~14억 2,000만 달러로 제시하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제품 매출 13억 7,000만 달러, 영업이익률 11.9%)를 가볍게 웃도는 수치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순환 주기와 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할 때, 스노우플레이크가 보여준 건전한 성장세와 현금 흐름의 역동성은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가진 독보적인 강점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 역시 이번 실적을 두고 AI 투자 가시화와 수익화 전략이 본격적인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SaaS 대란’ 우려 불식…서비스나우·오라클 등 팰로앨토 등 소프트웨어株 동반 랠리
이번 스노우플레이크의 호실적은 최근 월가를 지배하던 이른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대란’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그동안 증시에서는 새로운 AI 도구들이 기존 SaaS 플랫폼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되며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 보안 업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바 있다.

그러나 스노우플레이크가 AI를 활용한 강력한 성장성을 입증하자 관련 업종 전반에 온기가 확산됐다. 서비스나우와 오라클이 각각 6% 이상 급등했고, 대표적인 AI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는 8% 이상 폭등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사이버 보안 기업 팰로앨토 네트웍스, 아틀라시안 등도 일제히 최소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며 이 같은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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