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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바이 “고물가에도 전자제품 산다”…주가 장중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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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바이 “고물가에도 전자제품 산다”…주가 장중 12%↑

이란 전쟁·유가 급등에도 1분기 매출 89억달러 기록…게이밍·스마트폰 판매 급증
베스트바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스트바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고물가와 유가 급등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주가가 급등했다.

게이밍 기기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 고가 전자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탄탄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스트바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이 89억달러(약 12조9000억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교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 미국 내 매출은 게이밍, 컴퓨팅, 휴대전화, 서비스 부문 판매 증가가 견인했다.

코리 배리 베스트바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 구매에는 여전히 신중하지만, 필요성이 있거나 기술 혁신이 있을 경우에는 지출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뒤 베스트바이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12% 급등했다. 올해 들어 전날 종가 기준까지 3.6% 하락했던 흐름에서 반등한 것이다.

◇ 닌텐도 신제품 효과…“소비자들 여전히 전자기기 구매”


베스트바이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2’ 같은 신제품 판매 효과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전쟁과 휘발유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지만 전자제품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맷 빌루나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월 들어 비교 매출 흐름이 강하게 시작됐다”며 “이번 분기 전체 비교 매출 증가율은 약 1%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부진했던 가전 부문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주택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로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달 들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 “이젠 단순 소매업 아니다”…메타 협업 확대


베스트바이는 향후 소형·중형 매장을 확대하고 메타플랫폼스와 협업한 체험형 매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일부 매장에는 메타의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 랩스 앳 베스트바이(Meta Labs at Best Buy)’ 공간이 들어선다.

오는 11월부터 최고경영자를 맡게 되는 제이슨 본피그 최고고객·제품·물류책임자는 “우리는 더 이상 단순 소매업체가 아니다”라며 “소매·미디어·광고·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매니징디렉터는 “베스트바이 매장은 기능적이지만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마존과 월마트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CEO 체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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