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리지 5개사 순이익 3.7조원…컨센서스 12% 상회"
트레이딩·브로커리지 호조…하반기 실적 개선 이어질듯
트레이딩·브로커리지 호조…하반기 실적 개선 이어질듯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ETF 시장 확대, 주식 관련 운용수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업계 전반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8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총 3조713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약 3조3000억원)를 12%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증시 거래 활성화와 주식 관련 운용이익 확대가 꼽힌다. 단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일부 발생했지만, 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수익과 주식 평가이익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올 하반기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연결 순이익 5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은행(IB)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문이 성장세를 보였고, 보수적인 운용 전략으로 채권 손실을 최소화한 점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도 연결 순이익 509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으며, 키움증권은 ETF LP 운용수익과 자기자본투자(PI)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연결 순이익이 55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80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호조와 함께 증권사들의 수익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주식과 ETF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해외주식 거래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TF 시장 확대는 거래수수료뿐 아니라 LP 운용수익 증가로도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나증권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2분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이익 체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높은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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