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6800선 핵심 지지선 제시…"7000선 회복 가능"
레버리지 ETF가 단기반등 열쇠…美 반도체·중동 변수 남아
레버리지 ETF가 단기반등 열쇠…美 반도체·중동 변수 남아
이미지 확대보기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회복할지를 놓고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증시 급락의 원인이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직접적 영향이라는 글로벌 IB(투자은행)의 분석도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스피,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하다' 보고서에서 코스피 6800선을 1차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해당 구간이 무너지면 6500선, 이후에는 6100~6000선까지 열려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번 조정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보다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에 따른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급격한 디레버리징이 장중 변동성을 증폭시켰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레버리지 ETF와 파생상품의 기계적 리밸런싱이 주가 변동성을 더욱 확대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락 과정에서는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배 레버리지 ETF가 하루 30% 넘게 하락했다. 목표 배수를 유지하기 위해 운용사들이 장 마감 전 기초자산을 추가로 매도하면서 주가를 다시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반복된 셈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와 신용 반대매매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결국 외국인 차익실현과 레버리지 청산 등 기계적 매도 압력이 상당부분 완화될 경우 코스피 7000선 회복과 함께 지수 반등 역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내 증권사들은 물론 글로벌 IB들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기 실적 전망과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현재까지는 기본예탁금 상향과 사전 의무교육 강화, 모의투자 및 이해도 확인 절차 확대, 추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제한, 유동성공급자(LP) 관리 강화 등이 거론된다. '등락률 제한' 등 시장 혼란을 키울 수 있는 강도높은 규제안에 대해서는 공식 부인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규제가 당장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수급 충격이 어느정도 해소되더라도 중동 리스크와 미국 반도체주 흐름은 여전히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