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에 146억원 순매수
밸류업 우리금융·업황 기대에 HD현대중공업 등 포함
이달 3일 삼성전자 326억 팔고 SK하이닉스 785억 매수
밸류업 우리금융·업황 기대에 HD현대중공업 등 포함
이달 3일 삼성전자 326억 팔고 SK하이닉스 785억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7월 한 달간 9957억 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도 2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기준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785억 원), SK스퀘어(180억 원), 두산(129억 원), HD현대중공업(123억 원), 우리금융지주(57억 원), LG에너지솔루션(57억 원), 에이피알(53억 원), 현대모비스(51억 원), LG생활건강(47억 원), 아모레퍼시픽(4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앞선 7월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곳은 SK하이닉스(1381억 원), SK이노베이션(2837억 원), 셀트리온(1982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811억 원), S-OIL(1744억 원), DB손해보험(1377억 원), SK텔레콤(1312억 원), 네이버(1261억 원), 파마리서치(1061억 원), GS(927억 원) 등과 비교하면 편입 대상이 다양해진 셈이다.
K뷰티의 경우 에이피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3개 종목이 이달 모두 대량 매수됐다. K뷰티는 글로벌 모멘텀을 보유한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북미와 유럽 확장으로 2분기 매출액 7352억 원, 영업이익 1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32%, 110.99% 신장이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 리밸런싱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신장한 1조6574억 원, 영업이익은 87.54% 신장한 1028억 원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매출 1조1759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9.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맞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펼치는 은행 지주사 수급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이차전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부품주 현대모비스가 상위권에 새롭게 포착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악재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LG에너지솔루션을 저점 매수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현대모비스를 담아 포트폴리오의 하방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월(1381억 원)에 이어 8월 3일(785억 원)에도 연기금 순매수 1위 자리를 견고하게 지켰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326억 원 팔아치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7월 국내 증시의 조정으로 6월 말 대비 20% 이상 하락세가 연출됐고,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도 25% 내외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생긴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메인 축은 유지한 채 K뷰티·밸류업·에너지 등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새 주도주로 전술적 배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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