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총 하한선 코스피 500억·코스닥 300억 격상
현 시점서 내년 기준 적용 시 479개사 시총 기준 미달
현 시점서 내년 기준 적용 시 479개사 시총 기준 미달
이미지 확대보기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된 지 한 달에 상폐 가시권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내 상장사 100곳 중 7곳 넘게 시가총액 최소 요건조차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10일 기업 분석업체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833개)과 코스닥시장(1745개)에 속한 총 2578개 중 7월 한 달간 평균 시가총액이 상장유지 기준을 밑도는 곳은 192개사(7.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는 지난달 초부터 상장유지 최소 시가총액 기준을 유가증권시장 300억원, 코스닥시장 200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동전주’로 불리는 저가주 정리를 위해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지속될 경우 퇴출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거나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 벌점이 10점(기존 15점) 이상 쌓여도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르도록 장벽을 높였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 중 8.7%(152개)가 200억 원을 밑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40개)가 300억 원 미만에 그쳤다.
내년 상장 유지의 문턱은 더 높아진다. 시가총액 하한선이 유가증권시장 500억 원, 코스닥시장 300억 원으로 추가 격상된다.
리더스인덱스는 이 강화안을 7월 평균 시가총액에 적용해 보면 전체의 18.6%에 이르는 479개사가 기준 미달 위험에 직면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닥은 5곳 중 1곳꼴인 367개사(21.0%)가, 유가증권시장은 112개사(13.4%)가 영향권에 들어간다.
7월 평균 종가가 1000원에 못 미친 기업은 코스닥 156개사, 유가증권시장 44개사 등 총 200개사(7.8%)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주가 부진으로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묶이고, 이후 지정 기간 내 주가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최종 퇴출될 위험이 커진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주가가 회복되거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시총을 높이지 못한다면 내년 기준 강화와 함께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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