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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ETF 거래 차질 빚나…운용업계 거부에 연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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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ETF 거래 차질 빚나…운용업계 거부에 연기 수순

인력 운용 부담에 전원 거부...증권사와 입장차
한국거래소가 전날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출범 참여 여부를 묻는 최종 의견 수렴 회의에서 운용사 전체가 애프터마켓에 ETF를 상장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가 전날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출범 참여 여부를 묻는 최종 의견 수렴 회의에서 운용사 전체가 애프터마켓에 ETF를 상장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애프터마켓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시키려는 한국거래소의 계획이 자산운용업계의 전원 불참 선언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전날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애프터마켓 출범 참여 여부를 묻는 최종 의견 수렴 회의를 개최한 결과, 참석한 운용사 전체가 애프터마켓에 ETF를 상장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가 최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 주요 축인 ETF 편입이 무산되면서 애프터마켓 추진 동력 약화와 함께 ‘반쪽짜리 개장’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애프터마켓 거래는 운용사의 직접 신청이 필수다. 운용 업계의 불참 선언으로 인해 거래소의 9월 14일 도입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운용 업계가 불참을 결정한 결정적 이유는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와 인력 운용 부담으로 알려진다. 애프터마켓 환경에서는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 제공과 설정·환매 절차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운용 업계는 유동성공급자(LP)가 매수·매도 호가를 지속 제출할 경우 상당한 손실 위험에 노출된다고 보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사태 등으로 투자자 보호 책임론이 불거진 점도 한 몫하고 있다. 매매시간 연장이 운용보수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증권사 LP 측은 운용사와 시각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iNAV와 호가 스프레드는 별개이며, LP가 자체 산출 지표를 활용하고 물량을 사전에 관리하면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