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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났던 코스닥, 이달 '글로벌 상승률 1위' 대반전… 기관 1.1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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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났던 코스닥, 이달 '글로벌 상승률 1위' 대반전… 기관 1.1조 매수

"과매도 딛고 850선 복귀" 코스닥 이달 19% 급등
외국인 1.5조 순매도 속 기관 1조 1280억 순매수
테스·리가켐바이오·에스피지·심텍 등 집중 매집
증권가 "9월 국민성장펀드·코스닥 승강제 정책 효과“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

올해 상반기 한때 1200선을 넘어섰다가 지난달 640선까지 밀려나며 '반토막'이 났던 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19% 이상 급등하며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상승률 1위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5,000억 원 넘게 주식을 던지며 이탈하는 사이, 기관 투자자들이 1조 1,000억 원이 넘는 실탄을 쏟아부었다. 기관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로봇·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이 반등의 주요인이었다.

외국인 물량 받아낸 기관


11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 지수는 19.18% 상승하며 종가 기준 857.84로 850선을 가뿐히 회복했다. 전날까지의 상승률(18.72%) 기준으로도 전 세계 주요 주가 지수 중 단연 1위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세 차례나 발동될 정도로 가파른 V자형 반등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79% 하락한 것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이 같은 기술적 반등을 이끈 핵심 수급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1조 128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하단에서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1조 5400억 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3540억 원 순매수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기관이 시장의 수급 가뭄을 해결한 셈이다. 지난달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790억 원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달 들어 강력한 저가 매수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이 가장 적극적으로 쇼핑 바구니에 담은 분야는 '소부장'과 차세대 테마주다.

금액 기준 순매수 상위는 테스(560억 원), 리가켐바이오(521억 원), 에스피지(509억 원), 심텍(501억 원), 로보티즈(475억 원) 순이었다.

"체질 개선 없이는 1000선 안착 난망"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과매도 해소에 따른 단기 급등을 반기면서도, 지수가 기준선인 1,000포인트를 넘어 구조적으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고 우량기업의 코스피 이탈을 막으며 유니콘 기업을 흡수하는 정제된 시스템이 갖춰져야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단기 정책 모멘텀은 긍정적이다. 2026년 하반기 국민성장펀드 투입과 '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 정책 이벤트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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