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기준수익률 연 4.5%로 상향
IMA 시장 전체 모집액 4조원 초읽기
IMA 시장 전체 모집액 4조원 초읽기
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3호 상품을 출시하면서 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간 IMA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출시된 상품들이 잇따라 완판되면서 IMA가 증권업계의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부터 24일까지 ‘N2 IMA1 3호’를 선착순 모집한다. 총 발행 규모는 1200억 원이며 만기는 2년3개월이다.
특히 이번 3호 상품의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연 4.5%로 기존 1·2호의 연 4.0%보다 0.5%포인트(p) 높아졌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한 운용수익에 대해서는 40%의 성과보수가 적용된다.
이번 3호 상품까지 완판될 경우 NH투자증권의 누적 IMA 모집액은 6400억 원으로 불어난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뒤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회사채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확보하면서 기업금융 역량을 확대할 수 있고, 투자자는 예금과 유사한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자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나란히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선발주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IMA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국내 첫 IMA 상품을 출시한 이후 여섯 차례 상품을 발행해 누적 약 2조8000억 원을 모집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 상품을 선보이며 약 2900~3000억 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면서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IM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향후 IMA 시장의 경쟁력은 단순한 상품 판매 규모보다 조달한 자금을 어떤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A 사업자는 조달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의무 투자 비중은 올해 10%를 시작으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IMA는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넘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의 주요 자금 공급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이 고객 자금을 기반으로 기업대출과 벤처·혁신기업 투자 등을 확대할 경우 기존 은행 중심의 기업금융 시장에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자체 투자은행(IB) 역량과 기업금융 자산 소싱 능력을 앞세워 IMA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는 “1호, 2호 상품에 보여주신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 시장금리를 반영함과 동시에 당사의 차별화된 자산 소싱 역량을 집약해 3호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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