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종가 166만2000원 기준 2407만주로 발행주식수의 3.3%에 해당한다. 취득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약 3개월이며, 매입을 완료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과 비교해도 크다"면서 "주식의 내러티브는 이익의 지속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은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호이자 주가의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라고 평가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키옥시아는 지난달 31일 약 8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6일 동안 발행주식수의 2.9%를 매입했고, 샌디스크는 6월 분기에 약 45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0조원·3.3%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은 실제 집행 기준 미국과 일본 경쟁사들의 규모와 비율을 웃돈다"면서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2027년 SK하이닉스의 누적 FCF 50%를 약 220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미 환원한 54조9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2027년까지 현재 시가총액의 15% 이상이 추가 주주환원에 사용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주환원 정책을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이라면서 “현재 주식시장의 핵심 논쟁은 AI 사이클이 만들어낸 메모리 기업들의 전례 없는 이익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라고 짚었다.
이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키옥시아와 샌디스크 등 메모리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행동을 취했다는 것은 업계가 이번 사이클의 진행 양상과 이익 수준을 과거와 다르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주주환원은 주가의 하방을 막고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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