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12월 양자 방어선 구축과 헤고타
7개월 주기 연쇄 포크와 FOCIL 선정
양자 암호 전환과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
7개월 주기 연쇄 포크와 FOCIL 선정
양자 암호 전환과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
이미지 확대보기이더리움 개발 진영이 2029년 12월까지 양자컴퓨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총 다섯 차례의 추가 하드포크를 단행한다.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포스트는 8일(현지시각) 이더리움 재단이 합의와 데이터 계층 전반의 양자내성 전환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 재단이 슈퍼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는 위협에 맞서 네트워크 방어선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2029년 12월 양자 방어선 구축과 헤고타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핵심 연구진은 2029년 12월까지 실행과 합의, 데이터 계층 전반에 걸쳐 양자내성을 확보한다는 공식 목표를 세웠다. 기존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을 해독할 수 있는 이른바 큐데이(Q-Day)가 빠르면 2030년 도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다. 재단은 해당 일정을 최소 2027년 1월까지 수정 없이 유지하고 이후 기술 진척도를 재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로드맵상 첫 단추는 2026년 12월로 예정된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다.
완전한 양자내성은 헤고타 업그레이드를 거쳐 다섯 차례의 추가 하드포크를 완료하는 L* 단계에서 구현된다. 다만 레이어1 합의망 개편이 2029년까지 끝나더라도 전체 서비스와 지갑의 키 체계를 완전히 이전하는 데는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7개월 주기 연쇄 포크와 FOCIL 선정
개발진은 완전한 양자 보안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헤고타 업그레이드 검토 결과를 공개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
이번 평가에는 프로토콜 관련 9개 팀 소속 연구원과 기술진 약 60명이 참여해 총 66개의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검토했다. 397건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제안은 검증자 거래 포함 강제화(FOCIL)와 프레임 트랜잭션 등 두 건으로 압축됐다. FOCIL은 블록 생성자가 특정 거래를 검열하지 못하도록 막고, 프레임 트랜잭션은 양자 공격에 취약한 기존 secp256k1 타원곡선 서명 키를 대체하는 계정 추상화 통로를 열어준다.
나머지 2개 안건은 메인넷 검증 데이터가 쌓일 때까지 판단을 미뤘다.
헤고타 이후 L* 단계까지 다섯 차례의 포크를 완료하려면 평균 7.2개월마다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최소 수준의 방어력을 갖추는 J* 단계는 12개월 주기로도 도달할 수 있으나, 재단은 완벽한 보안망 구축을 우선순위에 뒀다. 프로토콜 팀은 9월 16일 온라인 질의응답을 열고 세부 제안 순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양자 암호 전환과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
이더리움 메인넷의 가파른 업그레이드 일정과 양자 암호 전환은 가상자산 인프라와 탈중앙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계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평균 7.2개월마다 연쇄 진행되는 하드포크는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노드 검증 기업들에 막대한 시스템 개편과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부담을 지운다. 아울러 기존 서명 알고리즘이 단계별로 교체되면서 한국 핀테크 기업들이 보급한 가상자산 지갑과 스테이킹 솔루션도 양자내성 서명 체계에 맞춰 전면 호환성 인증을 거쳐야 한다.
올가을 들어서는 16일 레딧 커뮤니티 회의를 시작으로 헤고타 핵심 EIP 개발 일정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나아가 양자내성 검증 체계가 안착되면 디파이 생태계의 보안 신뢰도가 높아지며 기관 자금의 유입 통로가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잦은 하드포크로 네트워크 분열이 발생하거나 노드 호환성 오류가 번지면 이 안정 전환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암호학 분야 분석가는 "2029년 12월을 목표로 한 이더리움의 양자 방어선 구축은 단일 코인의 보안을 넘어 분산원장 기술의 생존이 걸린 중대 전환점"이라며 "7개월 안팎의 촘촘한 개발 일정을 맞추면서 노드 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서명 체계와 지갑 간 호환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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