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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분기 실적 '더블 쇼크'에 시간외 6% 폭락...AWS 분전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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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분기 실적 '더블 쇼크'에 시간외 6% 폭락...AWS 분전 빛바래

매출 2019억 달러·EPS 1.89달러 기록…월가 컨센서스 동반 하회 충격
클라우드 AWS 39% 급성장에도 전자상거래 부진·현금 소진 우려에 발목
자본 지출 연간 2200억 달러 유지…빅테크 'AI 설비투자 부담' 현실화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빅테크 대표 주자 아마존(AMZN)이 3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핵심 전자상거래 부문 부진과 대규모 설비 투자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불렀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급락세로 돌아선 뒤 6.33%(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54분 현재) 낙폭을 기록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아마존이 발표한 3분기 매출은 2,01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였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기준 시장 전망치(매출 2,022억 5,000만 달러, EPS 1.97달러)를 모두 밑돈 성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EPS 1.95달러와 비교해도 이익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4분기 순매출 전망치로는 시장 예상(2,445억 달러)을 웃도는 2,400억~2,470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당장의 실적 부진 충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는 전년 동기 대비 39% 급증하며 4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월가 전망치(456억 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디지털 광고 부문 역시 196억 달러의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전통적인 온라인 스토어(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은 684억 7,0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기대치(696억 달러)를 밑돌았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나선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확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시 CEO는 "전 세계 IT 지출의 약 85%가 여전히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환경에 머물러 있으며, 향후 10년 안에 클라우드로의 완전한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AWS는 기업들이 핵심 워크로드를 손쉽게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AI 기반 마이그레이션 기술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 증설 계획에 대해 "올해 증설 규모와 향후 8~10분기 동안 계획된 확장 물량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AWS에 상당한 규모의 시설 확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도 공개했다. 재시 CEO는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에 대해 "연간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는 핵심 사업부로 안착했으며, 현재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음성 및 쇼핑 비서인 '알렉사(Alexa)'의 성장세도 부각했다. 재시 CEO는 "지난 12개월 동안 4억 명이 넘는 고객이 알렉사를 통해 쇼핑을 진행했다"며 "알렉사와의 상호작용 건수는 전년 대비 무려 570% 폭증했고, 알렉사를 이용하는 미국 고객은 일반 고객 대비 주문당 지출액이 평균 50% 더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은 장기 청사진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지속에 따른 '현금 소진'과 본업인 전자상거래의 성장 둔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마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간 2,20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자, 빅테크 전반의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한층 짙어지는 양상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