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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전자·113만 닉스' 급전직하…반도체 투톱, AI 규제 공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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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전자·113만 닉스' 급전직하…반도체 투톱, AI 규제 공포 직격탄

삼전·닉스. 52주 고점 대비 각각 50.34%, 62.29% 내려와
AI DC 규제 공포심에 삼전·닉스 이번주 7조 이상 '순매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서 6.35%(1만 2800원) 내린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4%(13만 2000원) 하락한 113만 2000원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서 6.35%(1만 2800원) 내린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4%(13만 2000원) 하락한 113만 2000원이다. 사진=뉴시스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이 미국 중간선거 블루웨이브 쇼크에 무너져 내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서 6.35%(1만 2800원) 내린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4%(13만 2000원) 하락한 113만 2000원이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 대비 50.34% 내렸다. SK하이닉스 역시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밀렸으며,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62.29%나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의 급락을 이끈 것은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다.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네바다, 아이오와 등 데이터센터 활동이 집중된 5개 주에서 공화당을 밀어내고 민주당 주지사들이 당선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에 대한 공포심이 확산됐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진보진영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공포를 만든 정치인들의 발언 중 처음 나온 발언은 없었지만, 시장은 중간선거 이후 당선자들의 목소리를 이전보다 더 무게를 두고 해석하며 예민하게 반응했다"며 "규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일지 모른다는 불안이 기술주의 급락을 키웠다"고 말했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서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AI 투자가 매출로 직결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AI 생태계 붕괴 공포'로 번졌다는 평가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인 12.2% 급락했고, 나스닥 역시 5.52% 하락했다. 이에 동조해 이 날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8.55%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됐다.

AI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이번주 코스피 내 외국인은 총 10조 4870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각각 2조 1752억 원, 5조 3626억 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만 증권가는 AI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미국 경기가 심각하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입을 모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 속도는 지연되겠으나, 빅테크와 미국 경기 전역에 전염될 위험은 뚜렷하지 않다"며 "당장 데이터센터 투자가 감소하지 않더라도, 향후 2~3년 내 빅테크들의 설비투자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