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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텍사스 공장, 야간조 신설해 생산 확대 추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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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텍사스 공장, 야간조 신설해 생산 확대 추진설

현장 드론 촬영자 "12시간씩 2교대 전환"…24시간 가동 가능성
사이버캡 출하 대기 차량 포착·모델Y L 인도 지연…테슬라 공식 확인 없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5.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5.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가팩토리5에 야간 근무조를 추가해 차량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존 생산라인에 야간조를 신설해 공장을 사실상 24시간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 확대가 실현되면 자율주행 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과 6인승 모델Y L의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테슬라는 교대근무 변경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며 어떤 차종의 생산이 확대될지도 밝히지 않았다.

미국 테슬라 전문매체 낫어테슬라앱은 텍사스 공장을 지속적으로 촬영해 온 드론 운영자 조 테그트마이어가 기가텍사스의 야간조 신설과 생산 확대 계획을 언급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2시간씩 2교대"…24시간 생산체제 가능성


테그트마이어는 최근 공개한 기가텍사스 현장 영상에서 테슬라가 오스틴 공장의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야간 근무조를 추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가 12시간씩 근무하는 2교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식이 도입되면 생산라인을 밤낮으로 가동할 수 있다.

낫어테슬라앱은 8시간씩 근무하는 3교대 방식도 24시간 생산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근무시간과 교대 방식은 아직 확정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테슬라 기가팩토리5에서는 사이버트럭과 모델Y, 모델Y L, 사이버캡 등이 생산된다.
현재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해외에 두곳, 미국에 3곳 등 총 5개가 있다.

해외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조업에 들어간 기가팩토리3가 중국 상하이에 먼저 지어졌고 2024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의 기가팩토리4가 나중에 지어졌다. 미국의 경우 네바다주 스토리카운트에 있는 기가팩토리1(기가 네바다),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기가팩토리2(기가 뉴욕), 가장 최근 만들어진 텍사스주의 기가팩토리5(기가 텍사스)가 있다.

테그트마이어가 공개한 드론 영상에는 공장 출하 대기 구역에 금색 사이버캡 차량들이 여러 줄로 주차된 모습도 담겼다.

다만 출하 대기 차량이 다수 확인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생산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테슬라는 야간조 신설이나 차종별 추가 생산물량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사이버캡 생산능력 이미 운행 확대 속도 앞서


기가텍사스의 생산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차종은 무인 자율주행 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이다.

낫어테슬라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자동차 기술 분석업체 먼로라이브에 사이버캡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이 실제 로보택시 서비스에 차량을 투입하는 속도를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 사이버캡 생산라인은 매일 가동되지 않고 있다.

생산능력 자체보다 실제 운행지역 확대가 차량 공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현재 오스틴에서 300대가 넘는 사이버캡을 운행하고 있다.

또 이달 댈러스에서 사이버캡을 이용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포트워스에서도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로보택시 운행을 개시했다.

포트워스는 테슬라가 약 3개월 만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새로 확대한 도시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사이버캡을 일반 고객에게도 인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이 늘어나고 일반 고객 인도까지 시작되면 사이버캡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 생산라인의 가동 능력이 실제 차량 투입 속도를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야간조 신설이 곧바로 사이버캡 생산량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모델Y L도 공급 지연…일부 고객 인도 3~4개월 밀려


야간조 신설이 모델Y L의 공급 확대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6인승 모델Y L을 출시했으며 9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초기 구매자들의 차량 인도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3~4개월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주문 고객에게 안내되는 예상 인도 시점도 2027년 1~3월로 나타나고 있다.

낫어테슬라앱은 모델Y L의 공급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텍사스 공장의 추가 생산능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차량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점도 생산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 거론됐다.

다만 야간조 신설이 모델Y L의 주문 적체 해소를 위한 것인지, 사이버캡 증산을 위한 것인지, 두 차종 모두를 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2월 주주총회서 생산계획 공개 여부 주목


테슬라의 텍사스 공장 생산계획과 관련한 추가 정보는 다음 달 3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내년 1월 초 발표할 예정인 올해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통해서도 생산 확대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현장 드론 촬영자의 교대근무 변경 주장과 공장 출하 대기 구역의 차량 모습이다.

테슬라가 생산 확대 계획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만큼 야간조 도입 시점과 실제 증산 규모는 불확실한 상태다.

노타테슬라앱은 추가 생산능력이 사이버캡 또는 모델Y L에 투입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차종별 생산계획은 향후 테슬라의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