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8 13:00
“이 정부가 진심으로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결국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늘리는 주체는 기업인데 기업을 압박만 하면서 무슨 수로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정부가 최근 연일 재벌을 옥죄는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경제전문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3일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자산규모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집단 11~34위 사이 중견그룹 중 15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지배구조 체계를 개선하고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한 경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선 일감 몰아주기 근절과 기배구조 개선2019.05.23 12:30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현장 방문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입주 1순위'가 종전의 아파트 입지나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에서 '좋은 교육환경'으로 바뀌고 있음을 새삼 알게 됐다. 특히 종전까지 명문 학교나 학원이 근처에 있는 학군의 존재가 중요했지만 '과천자이'를 찾은 수요자들은 뜻밖에도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좋은 학군'으로 꼽았다. 흔히 분양현장에서 말하는 '학군'이란 대학 진학률이 좋은 학교나 학원가와 인접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군을 고려한다면 과천이 아니라 평촌을 선2019.05.23 08:45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한디지털캠퍼스에서 '2019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민·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제2 벤처붐 확산전략'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이날 회의에서 기술보증기금(기보)은 6개 시중은행과 '예비 유니콘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참석한 시중은행장들에게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연대보증 폐지 확대와 더불어 신기술을 가진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중소·벤처 기업인들은 박 장관의 의욕적인 행보에 기대와 함께 의2019.05.14 14:46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회사 임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그동안 조용했던 롯데카드 노동조합은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리면 그동안 사측이 약속했던 고용승계 약속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으로부터 구두로 5년간 고용 안정 확약을 받았어도 사모펀드가 롯데카드의 새주인이 되면 투자를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한 것이다. 비단 롯데카드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가 대주주로 있는 애큐온캐피탈과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은 또 다시 다른 사모펀드사에 넘기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2019.05.07 09:54
회계 감사가 깐깐해지면서 감사인의 '비적정 의견'제시가 늘고 있다. 감사의견은 재무정보 신뢰성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신용평가에서도 중요하게 본다.감사가 깐깐해진 이유는 지난해 외감법과 자본시장법, 공인회계사법, 회계감사기준의 일부를 개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물 감사'라는 오명을 씻고, 자본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바뀐 개정안은 감사인의 독립성 보장과 책임 강화가 골자다.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역할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문제는 기업이 제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비적정 감사의견 제시 건수는 전년보다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에서 발간한 '회계감사 Issue가2019.04.29 10:36
요즘은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통장을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래도 가끔 통장 사본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마침 이번에 사용할 일이 생겼다. 통장을 오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 길이 막막했다. 한참을 찾다 포기하고 통장을 재발급 받기로 결정했다. 며칠 뒤 은행에 들러 재발급을 신청했다. 나름 주거래은행이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통장 재발급을 받기 위해 수수료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지난번에도 그런 적이 있다는 생각이 났다. 그래도 수중에는 현금이 없었다. 카드 결제도 되지 않았다.난감해하고 있던 사이 은행 직원이 구원의 손길을 건넸다.담당 직원은 “고2019.04.27 08:00
지난해 12월 50대 남성이 해돋이를 보러 가자며 전남 여수 금오도로 아내를 데려간 뒤 보험금을 목적으로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이 남성이 17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가 탄 차량을 고의로 바다에 추락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살인죄 및 자동차 매몰죄 혐의를 적용했다.보험사기 사례 중에는 이 같이 고의, 허위사고 등 계획적인 흉악범죄도 있지만 이미 일어난 사고의 피해를 과장하는 연성보험사기도 만연해 있다. 연성사기 적발금액은 전체 보험사기 적발액의 75.2%(2017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빈번하게 일어난다.그러나 연성보험사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연성2019.04.24 09:01
“민간에서 나오는 가짜뉴스는 처벌이라도 된다지만 정부가 앞장서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에는 기업으로선 피해를 구제할 방법이 없다.”정부가 며칠 전 발표한 브리핑 일부 내용을 ‘착오가 있었다’며 뒤집은 것을 놓고 재계 관계자는 이렇게 꼬집었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달 17일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을 포함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기업 235곳이 대기오염물질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했다고 밝히면서 이들 기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정부는 LG화학에 대해 ‘염화비닐 배출 허용기준치를 173배 이상 초과했는데도 이상 없다고 조작한 사례가 있었다’며 마치 LG화학이 천문학적2019.04.24 06:10
"최고경영자(CEO) 역할은 시스템을 잘 만들고 잘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항공업계 CEO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007년 9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어록이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로 반세기 동안 '수송보국' 일념 하나로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데 모든 것을 바쳤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갸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상을 제고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사실상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이런 그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별장에서 타계했다. 올해 초부터 신병치료 차 미국에 머2019.04.17 13:00
어느날 뜬금없이 걸려온 전화기에서 '사장님(사모님), 좋은 땅 있는데 한번 사 보실래요'라는 친절한(?) 안내 전화를 받아본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좋은 땅을 사라'는 권유성 블로그 광고나 문자를 자주 접하기도 한다.이른바 기획부동산 업체에서 보내는 전화이거나 블로그이다. 어느 지역이 재개발돼 대상지뿐 아니라 인근지역이 개발 수혜를 입어 조만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좋은 땅'이 있으니 차익을 노린 부동산투자를 하라는 유혹인 셈이다.최근 경기도 성남 금토동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개발호재를 빌미로 개발지와 멀리 떨어진 '금토동 산 73번지 일대의 땅'을 기획부동산 업체의 감언이설에 속아2019.04.16 00:00
갑자기 뱃속이 꾸르륵거릴 때 눈앞에 나타난 화장실은 커다란 위안을 준다. 볼일을 마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던 길을 가게 되지만. 대형마트들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면 지나친 언사일까.대형마트 업체들은 매장 안에서 낮은 가격을 앞세워 하나라도 더 사라고 부추긴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 ‘블랙이오’를 실시한다. 양파·굴비 등을 평소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무한담기 행사’도 한다. 롯데마트는 17일까지 ‘극한가격’을 내걸고 치킨·한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개최하는 ‘쇼핑하라 2019’ 특별전에서 먹거리·생필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2019.04.10 08:59
카드사 노조가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에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통신,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가맹점들이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사경 조사 범위 안에 카드 수수료 문제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실현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근본적으로 특사경 업무는 자본시장법에 국한돼 조사 권한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적용되는 카드사 이슈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이처럼 아직 구성되지도 않은 금감원의 특사경의 한계가 벌써부터 드러나고 있다. 조사범위가 애당초2019.04.10 08:00
9일 오후 흐린 날씨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 1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서울 잠실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원들이다. 시위참가 조합원들은 서울시가 고의로 재건축 정비계획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원들이 화난 이유는 명료해 보였다. 박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 박 시장은 조합측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틀에 박힌 아파트 대신 관광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아파트 단지를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하면 재건축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은 박 시장의 약속을 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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