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5 00:00
약국이 문을 닫으면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구하기 힘든 때가 있었다. 지난 2012년 편의점에서 감기약, 소화제, 해열제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이하 한편협)에 따르면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판매는 지난 2017년 추석 직전 주 대비 약 168%,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14% 늘어났다. 한편협은 365일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업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6.4%, 올해 10.9%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편의점 점주들은 24시간 영업을 지속할지 고민에 빠졌다. 인건비 부담 때문에 야간 영업을 접으면 24시간 영업을 전제조건으로 가맹본사가 제공하는 전기료 지원 등을 받을 수 없2019.01.23 07:20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그룹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생산량을 620만대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현재 14곳에서 전국 1200곳으로 대폭 확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현재 6000만원인 수소차 가격을 2025년까지 현재 절반 수준인 3000만원까지 낮추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2030년 글로벌 수소차와 연료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후 성창오토텍과 유니크 등 수소차 관련주 주가는 요동쳤다. 이와 함께 시선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2019.01.18 00:00
도매업이란 물건을 떼다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도매상은 어느 사업군에도 있다. 이들은 물량의 완제품을 적은 가격에 떼다 웃돈을 주고 팔아 남는 이문으로 또 다른 제품을 떼서 판다. 제조업체와 계약이 중요하다. 이들은 서로 밀고당기기를 반복하면서 조금이라도 이문을 더 보려고 한다. 제조사 입장에선 최대한 많이 받으려 하고, 도매상은 많이 깎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이 드는 관계가 형성된다. 간혹 원수지간으로 돌변하지만 대게는 파트너십을 쌓는다. 유명제약업체 유한양행이 최근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자양분이다.국내 제약사들의 상품매출은 40%에 육박한다. 그 중에서 유한양행의2019.01.16 08:51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적극적인 ‘기업 소통 행보’에 대한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경제활력’에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2기 경제팀’을 향해 기업 소통을 당부한 문 대통령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경제계 인사를 초청해 신년회를 가진 문 대통령은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혁신 창업회사를 찾았다. 또 7일엔 중소벤처 기업인들과의 소통 자리를 마련했고 15일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대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130여 명의 기업인을 초청해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정부의 정책2019.01.09 09:20
최근 재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행사에 ‘깜짝 방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각종 글로벌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발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야말로 재계 최고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다.지난 3일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깜짝 방문’했다.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유일한 참석자였다.최 회장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처음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예고 없이 방문해 중국 정계 인사들과 밀담을 나눴다. 공식행사에 자리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고위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갔다는 후문이다.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 뒤에는 그의 ‘총수 역2019.01.02 08:57
미국인들은 한때 뭐든 일이 잘 안 풀리면 “오바마 때문이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 탓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최저임금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최저임금은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경영난을 겪는 이유로 꼽힌다. 과당경쟁과 근접출점에 따른 매출 감소가 아니다. 명동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것도 전국에서 제일 비싼 땅값이 아니라 최저임금이다. 경총은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기업 생존마저 어렵다고 주장했다.인간에 대한 예의는 한쪽으로 치워버리고 자본주의적으로 따져보자. 노동자를 생산 설비로 보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놓은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 생계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비혼 단신근2019.01.01 15:40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己亥年)이 다가왔다.사전이 정의하는 공기업의 의미는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가 사회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경영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공기업들은 인턴직원 성추행, 채용비리, 외주 노동자 사망 사고 등 본질과는 거리가 먼 굵직한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감시자료 등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간부 4명은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성희롱으로 감봉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부장급 직원 한 명은 여직원에게 본인의 고교 동문 모임 동행을 강요했고, 불쾌감을 주는 문자를 지속해서 보내며 괴롭혔다2018.12.26 08:00
2018년을 불과 5일여 남겨두고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에 웃고 임단협에 울고 있다. 업계가 연말까지 이어진 수주 소식에 미소를 짓다가도 노사 간 임금 인상 갈등에 속앓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양사 모두 연내 타결을 목표로 임단협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안 소식은 없다. 현재로서는 지난 추석 연휴 전 임단협을 타결한 삼성중공업만 속 편히 연말을 보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사 화합과 임단협 타결을 촉구했지만 노조원 입장은 강경하다.사측은 해양공장 가동 중단으2018.12.26 06:00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유경제 시대에 발맞춰 카풀로 교통사업에 힘 쓰고 있다. 반면 택시업계의 반발은 심하다. 그냥 집회가 아닌 살기 위한 생존권 투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존권 투쟁은 이미 택시업계에서 자초한 일이다. 승차 거부를 비롯해 여성 승객을 향한 성희롱 등 고질적인 문제점이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택시 단체가 파업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시민은 택시 단체의 파업을 반기는 입장이다. 시민들도 생존권을 위해 투쟁을 하는 택시기사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2018.12.19 11:35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원인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ESS 배터리 제조업체 양대산맥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두 기업이 직면한 최대 숙제라는 점은 자명하다. 지난 17일 발생한 아세아시멘트공장 ESS 화재와 지난 달 발생한 4건의 ESS 사업장 화재는 모두 LG화학의 배터리 셀 혹은 LG화학 제품이 들어간 곳에서 일어났다. 잇따른 화재로 LG화학의 ESS 명성에 금이 가게 됐다. LG화학과 함께 국내 ESS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SDI도 예외는 아니다. 초기 화재가 난 ESS 사업장은 삼성SDI 제품을 쓴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를 합쳐 지난해부터2018.12.10 16:17
"차라리 마음 편하게 사직서 쓰고 평생 육아를 해. 회사가 문을 닫았지. 네 육아휴직은 안 내줄 거다. (중략) 야. 너 정리하라고 난리인데 뭐하러 정규직에 두냐. ○○○ 과장도 육아휴직 쓴다 했다가 한 달 치 받고 그냥 그만둔 거야."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서울제약 인사관계자가 내뱉은 말이다.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남자 직원이 부인의 육아휴직이 끝난 시점에 맞춰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하자, 서울약품이 이를 반려하고 협박성 발언과 보복성 징계를 가한 정황이 포착됐다.충격이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는 엇박자다.서울제약은 묵묵부답이다. 기자의 연락도 피하고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조용히 묻히길 바라고 있다2018.12.10 15:31
요즘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업계가 정부 정책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걸 보면 생각나는 속담이 있다.'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라는 서양 속담이다.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한다. 어떠한 조치가 의도와는 다른 엉뚱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안을 내밀고 정치권은 제로페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로페이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제로화하겠다는 취지다.두 정책 모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선2018.12.07 17:40
라면업계 만연 꼴찌 삼양식품. 물론 3, 4위 싸움이 치열했지만 역사에 비해 삼양식품의 성장은 늘 뒷걸음이었다. 그런 삼양식품이 모처럼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매출이 상승했다. 외국에서도 난리가 났다. 맛있다는 평가 일색이다.미국 ABC뉴스는 5일(한국시간) "전 세계인들이 불닭 라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불닭 라면 챌린지에 등장한 인스턴트 라면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제품의 인기는 회사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493억 원과 영업이익 310억 원, 당기순이익 2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와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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