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0 08:00
9일 오후 흐린 날씨에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 1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서울 잠실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원들이다. 시위참가 조합원들은 서울시가 고의로 재건축 정비계획 심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원들이 화난 이유는 명료해 보였다. 박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 박 시장은 조합측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틀에 박힌 아파트 대신 관광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아파트 단지를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하면 재건축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은 박 시장의 약속을 철2019.04.02 14:4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디노미네이션(이하 화폐단위 변경)에 대해 지금, 롸잇나우(right now) 하자고 한건 아니다"라고 말했다.화폐단위 변경 언급과 관련해 이 총재는 이원욱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을 말했을 뿐이며 정치권에 공을 넘겼다는 모호하고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 총재는 이 논의(화폐단위 변경)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하는 인식이 돼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면서 화폐단위 변경 논의를 먼저 주도할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질문에 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꼭 이 시점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그런 논의가 이루어질 여건이 됐다는 의미로 말했다고2019.03.28 12:39
취임한지 만 2개월이 된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올해 첫번째 자사 노동조합 행사에 불참했다. 이번에 열린 노조 행사는 사내 행사로, 대부분의 기업은 수장이 참석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 박 회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의 저축은행중앙회 18층에서 개최된 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박 회장 대신 하은수 전무가 대신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정기대의원대회는 매년 초 대부분의 노조가 개최하는 행사로, 일반 기업으로 치면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 및 사업 계획을 세우는 이사회 내지는 주주총회 성격의 주요 행사다. 사내 주요 행사로 여겨져 사측에서도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무, 상무급2019.03.27 06:00
아시아나 항공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 때문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해결사로 나설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영구채 발행에 비상이 걸렸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 회사 선택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법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책으로 추진한 영구채 발행과 금호고속 상장 작업이 중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그룹 사옥과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아시아나IDT와 에어부2019.03.27 06:00
지난 20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에는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장을 찾은 주주 1000여명은 주총 의장을 맡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를 향해 연거푸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에는 삼성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었다. 특히 한 주주는 “지금 삼성 반도체가 중국 추격에 맞서 ‘초격차’를 유지할 실력이 있는가”라며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위기설(說)을 그대로 전했다. 주식이 50분의 1로 액면분할돼 ‘국민주’가 된 삼성전자의 실적하락은 ‘국민경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했다. 이에 김기남 대표이사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2019.03.20 10:58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라는 강력한 주택 규제가 등장한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은 6개월 동안 수치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부동산 시장에서는 규제 효과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급매물 위주의 소량 거래만 형성되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규제 정책의 '약발'이 어느 정도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이 2년 전 가격에 비해 최소 20%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가격 하락은 내린 게 아니라 '가격 안정'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이런 현실에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 서민층에게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격변동은 그저 참고2019.03.19 00:00
“2018년 말에 벌써 세 차례나 세관에 걸렸다.”코트라가 최근 전한 중국인 유학생 아야오(阿瑶) 씨의 SNS 글이다. 더 이상 구매대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시행된 전자상거래법이 소액거래 활동에 종사하는 개인도 사업자등록 및 납세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편법적 해외 구매대행은 더 힘들어졌다. 광저우, 선전 등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세관 대부분에서 구매대행업자들의 면세 물품을 엄격히 검사하고 있다.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이궁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내리면서 줄어든 단체관광객을 대신해 면세점 매출을 지탱해주는 존재였다.수요는 늘2019.03.16 11:03
전셋값 대책의 최고 책임자인 국토해양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전세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적 있었다. 과거 정권의 J 장관이 그랬다. J 장관은 폭등하는 전셋값 대책을 세우면서, 한편으로는 전세를 굴리고 있었다. J 장관은 지난 2007년 12월 서울 회현동 남산 기슭의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이듬해 2월 인사청문회에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등을 처분하고 들어와서 살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J 장관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완공된 후에도 입주하지 않았다가, 전세대란이 한창이던 2010년 11월에 전세를 주고 자신은 기존 경기도 산본 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었다고 했다. 당연히 변명2019.03.13 08:28
최근 공기업 사이에서 비용 줄이기가 '유행'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1일 공격적인 해외투자사업에 따른 부채난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본사 및 해외 자회사 인원 감축, 임원 비서진 대폭 감축, 임원 숙소 매각, 양수영 사장의 임금 절반 반납 등 ‘허리띠 졸라매기’ 노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세금을 ‘눈먼 돈’인양 펑펑 쓰는 공기업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시화2단계)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사업비용 집행을 수차례 보여줬다. 수자원공사는 개발 부지에 있던 기존의 폐기물처리업체들을 퇴거시키기 위해 보상금을2019.03.12 14:31
올해로 일몰 예정인 신용공제 소득공제 정책을 두고 정부의 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근로자의 보편적 공제 제도로 운용돼 온 만큼 올해로 제도의 효력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연장돼야 한다는 것이 대전제"라며 "이를 기본으로 신용카드 공제 개편 여부와 개편 방향을 검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앞서 홍남기 부총리의 발언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근로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자 기재부가 한 발 물러서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대신 '축소'로 가닥을 잡았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납세자의 날 기념 행사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같이 도입 취지가 어느 정도 이뤄2019.03.05 16:23
“신경정신과 기록있으면 보험 가입 거절되나요?” “우울증약 복용시 보험가입 힘든가요?” “신경정신과에서 수면제 처방받았는데 보험 가입 거절될 수 있다고 하네요”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환자는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민간보험 가입 문턱은 여전히 높았다. 보험 가입 거절뿐만 아니라 정신과 질환 치료의 일환으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경우 보험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차별이 심각한 상황이다.경증 정신질환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거라 생각해 수면제 등 약물 처방을 포기한 환자도 적지 않다.실제로 정신질환자의 경우 증세가 경미한 경우에도 실손보험 보장이 제한되는 등 보험상품 이용시 차별사례가 존재했다2019.03.04 10:38
복리와 단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돈의 금리 즉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단리는 원금에 이자가 한번 붙지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고등학교 시절 수학 시간에 배운 기억은 나지만 막상 물어보면 대답하기 쉽지 않다. 2년마다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라는 걸 한다. 금융 지식뿐만 아니라 재무 계획이나 금융상품 선택 같은 금융 행위, 그리고 소비나 저축에 대한 금융 태도, 이렇게 3가지 분야로 나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금융교육에 대한 이해도는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면서, 20대에2019.02.27 10:49
최저임금이 빠르게 올라 기업 경영이 힘들어졌다는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휘청인다는 이야기가 계속된다. 경제 관련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최저임금이 그 배경으로 첫손에 꼽힌다. 소득주도성장론을 포기하거나, 하다못해 속도라도 늦추자는 주장이 넘쳐난다.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최저임금 1만원’이 현실이 아닌 구호로 존재하는 세상을 더 오래 살아낼 수 있을 만큼 윤택한 삶을 살아왔을까. 지난해 OECD가 발표한 2017년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이하 BLI)’를 살펴보면 ‘그렇다’는 대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BLI는 OECD가 나라별 삶의 질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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