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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국내외 기업 경쟁력 '입증'...비주택사업 실적 확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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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국내외 기업 경쟁력 '입증'...비주택사업 실적 확대 '성공'

3분기 비주택 수주 실적 8179억원
3분기 기준 해외 건설 수주액, 전년 대비 8배 증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김기명 대표(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김인수 대표(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김기명 대표(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김인수 대표(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해외 신시장 개척과 도로, 지하철, 대형교량, 터널 등 고난도 토목 분야에서 실적 확대에 성공하며 국내외 건설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원가 부담이 높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해외사업과 토목사업 등 비주택 사업으로 눈을 돌린 쌍용건설의 전략이 통했다.

특히 신규 수주의 경우 국내 주택사업은 주춤했지만 해외 실적과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건축물 실적이 확대되며 올해는 적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1108억원) 대비 영업손실 규모는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164억원, -547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89억원의 영업이익과 1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당기순손실·영업손실률의 고리를 끊어냈다. 또한 올해 3분기 기준 해외 건설 수주액 35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52억) 대비 8배 증가하는 등 적자 탈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3월 중동 두바이(Dubai) Kifaf(PLOT6)지역에서 따낸 약 1513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Park Views Residences)’ 공사와 파키스탄 카라치항, 인도네시아 아체 도로, 이라크 쿠르트 상수도 개선 사업 등 해외 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비주택사업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토목 관련 기술을 토대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비주택사업 분야 실적의 경우 3분기 누적 총 8179억원의 수주 금액을 기록했다. 두바이, 키파프 개발사업 Ph.3-plot 4 (1916억원) 화성 ASML 뉴캠퍼스 신축공사 (1804억원) 적도기니 몽고모 상하수도 시설공사 (1093억원) 등이다.
쌍용건설은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해외 실적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하반기 영업 방향으로 공공부문은 경쟁력 우위를 앞세워 철도, 항만, 도로 등 대형 공사 위주의 수주에 집중하고 민간부문은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건축물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모그룹인 글로벌세아그룹의 사업기반을 토대로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 인프라시설 등 SOC(사회기반시설)분야 사업 수주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파키스탄 카라치항, 인도네시아 아체 도로, 이라크 쿠르트 상수도 개선 사업 등 해외 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다수의 최고급 주택과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시공을 통해 명실상부 고급건축 국내 최고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