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는 미국, 영국을 비롯해 18개 NATO 회원국 군·경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통신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애드혹(Ad-hoc) 네트워크는 외부 기지국 등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무선 단말기(Mobile Host)로만 통신할 수 있는 메시(mesh) 네트워크 기술로서, 전시 상황이나 항공기, 선박, 재해·재난 지구 등 외부와의 통신망이 단절된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기술 등을 활용해 마넷(MANET·Mobile Ad-hoc Network)이라 불리는 전투원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 체계와 최근 실제 전장에서 뛰어난 활용성이 입증되고 있는 공중 드론 자산과의 네트워크 연동이 가능한 파넷(FANET·Flying Ad-hoc Network)체계를 통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성하고 전장영역을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휴니드 관계자는 "DTC의 제품들이 미국, 영국 등과 같은 수많은 군사강국에서도 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군 통신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고루 갖춘 회사"라며 "이번 협력은 차세대 군 전술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며 한국과 영국의 방산/안보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DTC와의 전략적 협력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DTC 폴 생스터(Paul Sangster) 사장은 "양사는 군 전술통신분야의 발전이라는 공통된 의지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과 영국의 전술통신 강자인 두 회사의 기술력과 제조능력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