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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P·AFPK자격자 사칭 투자사기… 투자금 1000만원 받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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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P·AFPK자격자 사칭 투자사기… 투자금 1000만원 받고 잠적

한국FPSB "자격자 진위 확인 서비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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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재무설계사(CFP)와 재무설계사 (AFPK)의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카카오톡에서 자격자를 사칭해 불법투자 등을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한국FPSB에 따르면 최근 한국FPSB는 법원으로부터 A씨가 CFP 자격자가 맞는지 사실 조회 요청을 받았다. A씨가 카카오톡에서 CFP 자격자를 사칭해, 1000만원대의 투자금를 받은 후 잠적했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A씨는 CFP 자격자가 아니었다. CFP 자격증은 웹사이트에서 찾은 이미지로 허위로 만들었고, CFP 자격자 카드와 주민등록증 사본도 모두 가짜였다.

이에 한국FPSB는 자격 사칭이 염려되는 경우 홈페이지에 제공하는 자격자 진위 여부 확인 서비스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FPSB 홈페이지 내'CFP/AFPK 인증자 검색' 메뉴를 통해 누구나 자격자 진위 여부를 셀프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격자의 명의를 도용해 본인이 자격자인 것처럼 거짓 행세하는 사례도 있어 자격자 검색으로 신원을 확인했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FP·AFPK 자격자들이 본인의 프로필과 자격증 이미지를 SNS에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정보를 도용해 제3자가 본인이 자격자 인 것처럼 거짓 행세를 하는 경우다.

명의도용의 경우 자격자 검색만으로는 발견되지 않아 금융소비자들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돈을 먼저 입금하라고 하는 경우 절대 입금하면 안되며 본인 이름과 다른 계좌에 입금을 요청하는 등 의심이 가면 한국FPSB 고객센터에 문의해 실제 등록된 자격자 연락처와 동일한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수 있다.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격사칭은 투자 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신고가 요구된다. 자격사칭 및 위반 사례 신고는 한국FPSB 홈페이지 ‘신고센터’에 제보하면 된다. 한국FPSB는 접수된 위반사례에 대해서 내용증명을 보내고 위반 내용을 수정하도록 조치를 취한다.

아울러 금융기관 취업시 CFP·AFPK자격자가 우대 받는 사례를 이용해, 자격자가 아닌데 자격자로 입사지원 서류에 넣어 제출했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한국FPSB에 공문을 보내 지원자의 자격자 진위 여부 확인 절차를 별도로 거친다.
한국FPSB는 최근 3년간 접수된 자격사칭 및 상표사용위반 건에 대한 조치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고해서 CFP·AFPK 자격 사칭과 상표 사용 위반사례를 알리고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