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1:20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꾸려가는 이른바 바이든 경제팀의 수장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다. 인플레법과 반도체 칩스법 등의 산업정책은 물론 재정·금융 정책 등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는 재닛 옐런의 작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부터 재닛 옐런을 경제팀장으로 꼽은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제칠 때까지만 해도 경제정책과 관련해 바이든이 가장 믿고 의지하던 인물은 단연 래리 서머스였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으로 미국 경제의 부활을 주도해온 인물이 바로 래리 서머스다. 서머스는 이후 하버드대 총장까지 거친 거물이다. 서머스는 아주 자연스럽게 바이든 정부의 첫 재무장관 물망에 올랐다.서머2024.03.29 09:29
한국 방송계에서는 정치적 편향성과 공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2019년에는 변상욱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 비판 청년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하차한 뒤 복귀해 내부적인 비판을 받았다. 2018년에는 김제동이 KBS에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이 알려져 공영방송의 경영난과 연계된 논란이 일었다. 2020년에는 진중권 전 교수가 나꼼수 멤버들과 정봉주 전 의원을 비판했다.2022년에는 여러 공영방송사가 편파방송 논란에 휩싸이며, 특정 진행자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방송의 중립성 유지와 제재 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논란을 드러낸 것이다.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이행2024.03.28 11:02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 무려 195억 달러(약 26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지원한다. 백악관은 최근 성명에서 "상무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최대 85억달러의 직접 자금과 대출 11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예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챈들러를 방문해 인텔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른바 칩스법으로 불리는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모두 527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이다. 백악관은 반2024.03.27 18:11
중국 모바일 쇼핑 앱이 전 세계 상권을 빠르게 잠식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 데이터를 보면 지난 1월 활성 방문자 기준 세계 최대 쇼핑 앱은 쇼피(Shopee)다. 아마존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쇼피는 싱가포르 시(sea)사의 앱이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중국 텐센트다. 아마존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쇼피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도 1위 쇼핑 앱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기준 글로벌 상위 10개 중 중국 기업이나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게 7개다. 2021년에 비해 1개사 늘고 시장 점유율도 26%로 5%p 증가했다. 저가 상품을 무기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을 발휘한 결과다. 글로벌 쇼핑 앱 4위인 테무2024.03.27 18:03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이 변곡점에 이르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자금 흐름도 활발하다. 특히 금 선물이나 ETF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 인하기에 투자 매력을 가진 상품 중 하나다. 뉴욕거래소의 금 시세는 지난주 온스당 22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정도다. 연초 대비 금값 상승률은 5%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2007년 연준이 12월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금리 인하로 미국 장기 금리는 3%나 떨어졌고, 주가 하락폭은 41%에 달했다. 반면 당시 금 가격은 온스당 650달러에서 870달러로 상승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30%나 오른 셈이다. 이후 102024.03.27 09:49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정부의 '통신사 쥐어짜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5G 요금제 신설, 통신사 전환 지원금 책정, 전환 지원금 상향까지 이통 3사를 몰아붙이는 소식이 연이어 날아든다.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통신 지원금이 늘어나고 돌아오는 혜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따라서 통신비 인하 및 저가 요금제 신설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다만 요란하게 울리는 수레 소리에 비해 정작 돌아오는 혜택 체감도는 낮은 편이다. 최신 기종 구매를 위해 일명 '성지'를 찾는 발걸음은 여전하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알뜰폰' 요금제를 찾는 움직임엔 변함이 없다.2024.03.27 09:14
자동차 운행 도중 인명사고를 내면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죄가 되지만,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는 이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교통사고를 내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처벌을 면하게 해준다. 운전 부주의로 상해사고를 내도 피해자와 합의되거나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되면 처벌받지 않는다. 하지만 중범죄나 죄질이 나쁜 교통범죄, 사망사고에는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뺑소니, 즉 도주치사상죄가 있다. 뺑소니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고 사고처리나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하는 범죄이다. 대물사고를 내고 사고처리 없이 도주하면 도로교통법 제 54조 제1항 사고후 미조치죄로 처벌되며 대인사고를 내고 구호조치2024.03.27 05:00
얼마 전 지하철에서 노부부인 어르신께서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하려고 끙끙대시는 모습을 봤다. 어르신 두 분은 반듯한 네모 안 정중앙에 맞춰 신용카드 촬영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하셨다. 간편결제 앱은 신용카드 앞면이나 뒷면에 적힌 카드번호와 CVC 등을 촬영해 입력하는 방식인데, 어르신께서 이용하는 카드는 뒷면에만 정보가 있는 카드였다. 어르신께서는 카드 정보 입력 방식이 아닌 ‘카드 자체’를 촬영해야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하신 듯 보였다. 다른 세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을 보이는 고령층의 디지털 문해력은 금융권 내에서도 해결과제로 지목된다. 디지털 경험이 풍부한 20·2024.03.26 18:01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가 대규모 리콜에 들어가며 신뢰에 대한 의구심을 사고 있다. 리콜 부품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다. 이 부품이 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장점 중 하나인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전기차에 적용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게 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이론상 기능을 소개했지만 실제 차에는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ICCU가 문제가 된 것은 충전기의 전류량이 일정치 않고 불규칙적인 전원이 공급되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문제보다2024.03.26 18:00
엔화 약세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151엔대 구간에 머물고 있다. 사상 최저 수준인 1990년 달러당 151.94엔과는 0.1엔 차이다. 금리를 올리면 엔화 강세가 나타나야 하는데 정반대 상황이다. 엔화 약세의 기저에는 구로다 일은 총재의 비둘기 발언이 있다.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직후 통화 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엔화 투매를 멈추지 않는 이유다. 미국과의 금리차도 엔화 약세 요인이다. 미 연준은 연내 3차례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지만 첫 금리인하까지 수개월 남은 상황이다. 돈은 금리가 높은 나라로 흐르기 마련이다. 금리가 낮은 엔화로 빚을 내서 금리 높은 나라에 투2024.03.26 17:55
한국은 미국에 투자하는 주요 5개국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우대 국가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다. 미국에 투자할 때 CFIUS 심사 예외를 적용받는 나라는 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정도다. 이른바 중국을 견제하려고 만든 ‘프렌드 쇼어링’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무산도 CFIUS 규정 때문이다. 세계 4위인 일본제철이 141억 달러를 들여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3위 철강사인 US스틸을 인수하려다 정치권과 노조의 반대에 부닥친 사례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일본 자동차 업계의 철강2024.03.26 14:24
유명인을 사칭하는 광고가 도를 넘어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백종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방송인 손석희, 방송인 유재석, 개그맨 황현희, 배우 장동건, 개그우먼 송은이…. 사칭 피해를 입은 이들은 직업도, 연령도 다양하다. 심지어 남매지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온라인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투자의 달인'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참으로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유명인 사칭은 그들의 유명세를 활용해 수준 미달 제품을 구매하게 한다거나 정체불명의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사용되고 있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졌으며 지난해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