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 랩스 주식 35% 128억 달러에 인수…이사회 1/3 의석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알트리아가 쥴 랩스의 주식 35%를 128억 달러(약 14조3770억원)에 취하는 조건으로 쥴 랩스의 기업 가치는 380억 달러(약 42조6816억원)로 평가됐다. 그 결과 쥴 랩스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공개 기업 중 하나가 되었고, 알트리아는 담배꽁초를 떠나보내는 미국 담배 시장에서 존재감을 되찾았다. 향후 쥴 랩스의 제품은 미국 소매점 매장에서 말보로와 나란히 판매될 예정이다.
2008년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을 분사한 후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알트리아는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는 대로 쥴 랩스의 이사회에서 3분의 1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이후에도 알트리아는 경영권을 취득하지 않은 상태로, 쥴 랩스의 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갈수록 흡연자가 감소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미래 담배 사업에서 성장성 높은 마리화나(대마초) 사업과 전자담배 분야로 비즈니스 축을 옮기는 알트리아의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쥴 랩스와 크로노스의 합의에 따라 S&P는 알트리아의 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하고 "단기적으로 큰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무디스 또한 알트리아의 등급을 그대로 두는 반편, 등급 전망은 '부정적(약세)'으로 평가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알트리아의 주가는 1.9% 하락해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채 마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