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무역보복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또 ‘상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알짜 종목’을 사들이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월말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효성첨단소재의 15.81% 1개 종목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9.9%를 나타냈다. 이는 코스피 하락률 2.8%보다 훨씬 많이 떨어진 것이다.
이에 비해 개인투자자가 팔아치운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3.77%였다.
가격이 오를 종목은 처분하고, 정작 팔아야 할 종목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평균 수익률은 4.29%에 달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728억 원어치를 사들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가격은 20.8%나 올랐다.
기관투자가가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3.53%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도 손해를 보고 외국인투자자만 돈을 번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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