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 검찰청은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건 당시 암살을 저지른 공범으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은 무하마드 압둘 아지즈의 대리인인 한 인권변호사와 비영리 단체 이노센스 프로젝트(Innoence Project)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누가 말콤엑스를 살해했나?(Who killed MalcolmX?)’를 통해 새롭게 드러난 정보에 따라 재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이노센스 프로젝트와 아지즈측 변호사를 만난 뒤 이 사건 재조사에 대한 예비적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헤이건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도망했다 체포된 아지즈와 카릴 이슬람 등 다른 공범 2명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세 사람 모두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헤이건은 1977년 진술서에서 자신이 암살을 주도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아지즈와 이슬람이 아닌 다른 몇명의 공범들과 공모했고 말콤 엑스가 위선적이라고 판단해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헤이건의 이 같은 진술 등으로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일각에선 미 사법당국이 범인을 오인했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