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슈웨가스전에서 매출 6억2300만 달러로 미얀마 매출의 86% 차지

군사정부의 자우 민 툰 대변인은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정부 부처와 은행들은 곧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는 매일 거듭되는 시위와 군사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파업으로 인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 있다.
자우 민 툰은 "시위를 줄이는 이유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협력 때문"이라며 "우리는 사람들에게 보안군과 협력하고 그들을 도울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웅산 수치의 전국민주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당원들을 방화 혐의로 고발했다”며 “민주화 시위는 외국 돈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포스코가 국영 미얀마 석유가스 기업 ‘MOGE’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미얀마 연안의 슈웨가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나왔다.
MOGE는 A-1과 A-3 블록의 프로젝트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민주화 지지자들은 슈웨의 수입이 강력한 군의 탄압 자금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우리는 MOGE와의 관계가 쿠데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우리가 군사정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는 항변이다.
포스코는 또 "관계를 끊을 경우 한국에 피해를 입히면서 군사정권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얀마에서 철수하면 중국이나 다른 외국 기업들이 우리를 대체해 들어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슈웨는 지난해 6억2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포스코 인터내셔널 미얀마 현지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더 많은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확장을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의 영업이익은 2020년에 총 2억7600만 달러에 달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