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빌리의 3분기 매출은 52억660만 위안(약 9631억168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지만, 적자는 지난해 3분기의 9억6710만 위안(약 1790억 원)에서 16억2200만 위안(약 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13억9170만 위안(약 1788억9415만 원)으로 성장률이 9%에 그쳤고, 지난해 3분기 성장률 36.7%와 궈하이증권(国海证券)이 예상한 15% 성장률보다 낮았다.
게임 서비스 허가(版号·판호) 발급 지연으로 인한 신규 게임 출시 연기에 빌리빌리 3분기 게임 사업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미용·전자상거래·전자제품·식품음료 등 산업의 광고량 증가 덕에 3분기 광고 사업은 11억7000만 위안(약 2164억266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0% 폭증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량 급증에 따라 빌리빌리 전자상거래와 기타 사업 매출은 78% 늘어나는 7억3000만 위안(약 1350억3540만 원)에 달했다.
빌리빌리 3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와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2억6700만 명과 72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3분기 빌리빌리 사용자 일간 평균 사용 시간은 88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상 재생량은 23억 회로 지난해보다 77% 늘어났다.
천뤠 빌리빌리 최고경영자(CEO)는 "여름 방학 때 사용자수 급증에 따라 매출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근에 출범한 개인 정보 보호법 등에 대해 빌리빌리는 내년의 광고 수익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빌리빌리는 "4분기 매출이 57억 위안(약 1조543억 원)~58억 위안(약 1조72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적자 확대 소식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빌리빌리는 18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4분 현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6% 급락한 631홍콩달러(약 9만5552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